´윤창중 타산지석´…여자 인턴 역차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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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중 타산지석´…여자 인턴 역차별로?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3.05.21 0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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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 국무총리, 첫 해외 순방길에 ˝전원 남자 인턴 선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진석 기자)

'윤창중 학습 효과'로 고위 공무원의 해외 출장 문화가 달라지고 있다. 문제는 '여자 인턴 배제'라는 엉뚱한 결과로 치닫는 사례도 발생해 또 다른 의미의 역차별 논란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 이후 공무원 해외 출장에서 술과 여성을 멀리하는 분위기가 엿보인다고 <연합뉴스>가 20일 보도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정홍원 국무총리는 첫 해외 순방인 태국을 방문하기 앞서 인턴 3명을 모두 전원 남자로 선발했다.

일각에서는 "윤창중 사태와 관련한 학습 효과가 어째서 여자 인턴을 배제하는 쪽으로 귀결이 된 거냐"며 의아해했다.  정부가 고위 관료의 성추행 파문 관련, 사회적 비난 여론을 지나치게 의식한 나머지 인턴 선발 과정에서부터 여성 응시자에 대해 불공정한 심사를 한 게 아니냐는 것.

정부 관계자는 "일부러 여성을 배제한 것은 아니다"며 "아침부터 밤까지 강행군을 하는 일정이라 남성이 많이 뽑힌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이번 선발에 있어 윤 전 대변인 사태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는 후문이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윤 전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기간 중 미국 현지에서 성추행 논란을 빚어 국격을 떨어뜨린 바 있다.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은 정 총리가 미연의 방지 차원으로 여자 인턴이나 가이드를 원천봉쇄 한 채 태국 순방길에 올랐다는 분석이다.

한편 정 총리는 또한 음주에 대해서는 더욱 엄격한 잣대를 제시했다고 전해진다. 당초 술을 못 마시는 사람만 수행원으로 데려갈까 했다는 얘기도 나돈다. 사실상의 금주령이 내려 진 것처럼 실제로도 술을 입에 대는 공무원은 찾아보기 힘들다는 후문이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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