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차남 김현철, “19대 총선, 낙천은 김기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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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차남 김현철, “19대 총선, 낙천은 김기춘 작품”
  • 정세운 기자
  • 승인 2013.12.07 22: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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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표 때문에 무소속 출마 포기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정세운 기자)

YS 차남인 김현철 전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이 지난해 19대 총선 새누리당 낙천과 관련, ‘김기춘 비서실장’을 지목 했다.

김 전 부소장은 최근 한 월간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거제는 김기춘 비서실장의 지역구라 영향력을 행사한 것 같다”며 “결국 공천결과를 보면 김 실장의 후배 검사출신이 공천을 받고 나왔다 떨어졌다”며 지난 총선서 김 비서실장이 영향력을 직간접적으로 행사했다고 밝혔다.

김 전 부소장은 이어 “사실 지난해 총선 때 박근혜 비대위원장 체제가 들어서는 것을 보고 무소속으로 출마하려고 했다. 그런데 새누리당 핵심 당직자가 ‘왜 공천신청도 안 해보고 무소속 출마를 결정하느냐’고 만류하면서, 박 위원장에게 이야기해서 외풍을 막아주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아예 서류심사에서 떨어뜨렸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총선 때 공천을 달라고 한 게 아니다. 당내 경선에만 참여할 수 있게 해 달라고 했는데 이뤄지지 않았다. 이는 김기춘 비서실장과 무관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 전 부소장이 여기서 말하는 새누리당 핵심당직자는 권영세 당시 새누리당 사무총장을 말한다. 결국 권영세 사무총장이 당내 경선을 약속했지만, 김기춘 비서실장의 입김으로 낙천했다는 게 김 전 부소장의 주장했다.

김 전 부소장은 당시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무소속으로 나가려 했다. 그런데 김한표가 있었다. 그는 오랫동안 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여론조사 결과 우리 두 사람 중 한명만 나오면 누구라도 당선되지만, 둘 다 나오면 야당 후보가 어부지리로 당선되는 걸로 나왔다. 김한표와 나는 처지가 다르다. 둘 다 나와서 떨어지면 내가 떨어진 게 뉴스거리가 되고, 더구나 야당이 되면 그 비난은 내가 다 받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술회했다.

담당업무 : 정치, 사회 전 분야를 다룹니다.
좌우명 : YS정신을 계승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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