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일본진출 국내은행 비리 조사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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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일본진출 국내은행 비리 조사 지시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4.01.14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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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금융감독원이 국민은행에 이어 우리은행과 기업은행 등 일본에 진출한 모든 은행을 대상으로 특별감사를 벌인다.

금감원은 국민은행을 제외한 우리·기업·신한·하나·외환·산업은행 등 6개 은행 일본 지점의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금융권에 따르면 각 은행은 자체 감사팀을 현지에 파견해 검사를 진행 후 상반기 안에 그 결과를 보고해야 한다.

금감원은 자체 검사 보고서를 통해 간접적으로 검사하고 이상 징후를 발견하거나 조사가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현지 검사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민은행 도쿄지점과 관련한 사례가 있으니 전체적으로 은행 자체 점검을 하라고 했다"며 "은행들이 올해 검사계획에 반영한 것으로 알고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은행의 도쿄지점은 대부분 지점장의 대출금액이 국내의 두 배에 이르는데다 금융당국의 정기조사에서 빠지는 경우가 많아 비자금 조성의 창구로 자주 활용된다.

한 은행 관계자는 "정기적으로 검사를 나가야하는 시점이었고, 금감원에서 도쿄지점의 담보물 전수조사를 하라는 지시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금감원 수사에 적발된 국민은행 도쿄지점은 5년간 4000억 원대의 불법대출을 벌여 리베이트를 받아온 지점장과 부지점장이 구속되고 직원 한 명이 자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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