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봉하-목포 방문…‘남도공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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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봉하-목포 방문…‘남도공략’ 본격화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4.01.24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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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석 김성식 지방선거 출격대기?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무소속 안철수 의원(가운데)과 김효석 새정추 공동위원장(오른쪽) ⓒ뉴시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경남과 전남을 넘나드는 민심잡기 행보가 관심사다.

안 의원이 지난 8일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데 이어, 목포를 찾아 호남 정치의 정신적 지주 DJ를 언급하는 행보를 놓고 ‘본격적인 남도공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아직 후보군 윤곽도 나오지 않은 수도권이나 충청권보다, 상대적으로 승산이 높은 호남과 부산 ‧ 경남부터 세몰이에 집중하는 모양새라는 것이다.

안 의원의 신당창당기구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는 23일 목포에서 토론회를 열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안 의원은 지방자치 7대 대국민 약속을 발표하며 “김대중 전 대통령(DJ)이 1990년대 단식을 하며 목숨 걸고 만드신 것이 지방자치의 시작이 됐다”고 말했다.

이날 김효석 공동위원장은 "새누리당 같은 경우 '7당(當)6락(落)'이라는 말이 있다“며 ”7억원 쓰면 공천 주고 6억원 쓰면 공천에 떨어진다고 한다"고 폭로했다. 김 공동위원장은 안 의원 측의 전남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다.

이어 그는 "민주당도 아마 그런 사례가 적지 않을 것"이라며 "저는 12년 동안 정치를 하면서 제 공천과 관련해 단 1원도, 더구나 전남도당위원장을 맡으면서는 단 한 건도 그런 일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김 공동위원장의 이번 발언은 민주당과 새누리당을 동시에 겨냥, 안철수 신당의 ‘새정치’를 부각시키려는 것이라는 평이다.

이에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각각 논평을 내고 “근거 없는 허위 사실로 상대 정당 비방하는 것이 새정치인가”, “시댁에 잘 보이고 싶은 며느리가 근거 없는 말로 친정을 욕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또한 앞서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영입을 시도한 데 이어, 공동위원장으로 안철수 진영에 합류한 김성식 전 의원의 경남도지사 출마설도 돌고 있다.

대선 때 안 의원의 공동선대본부장을 맡기도 했던 김 공동위원장은 지난 가을 한 현지 언론이 조사한 범야권 부산시장 후보 지지도에서 1위(16.2%)를 기록한 바 있는 PK 정계의 저명인사다. 그런데 최근 부산시장 대신 경남지사 쪽으로 선회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지난 8일 <헤럴드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안 의원 측 관계자는 “부산시장으로 김 전 공동선대본부장을 검토했는데 오 전 장관의 영입확률이 높아지며 경남 쪽 다른 선거(경남도지사)로 출마할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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