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기자회견에 야권 ´화들짝´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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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기자회견에 야권 ´화들짝´ …왜?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4.02.25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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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새정련-무소속 세갈래 길…선택에 ´주목´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 ⓒ뉴시스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에게 세간의 눈이 모아졌다. 전날 밤 일어난 ‘기자회견 소동’ 때문이다.

24일 밤 9시경 갑자기 김 교육감 측은 “25일 오전 10시 경기교육청 제1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는 내용의 문자를 발송했다.

야권은 발칵 뒤집혔다. 경기도에서 아직 거취를 정하지 못한 유일한 거물급 인사인 김 교육감이 결단을 내렸다는 예측이 돌았다. 순식간에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새정련)은 깜짝 놀라며 그의 입을 주목했다.

그러나 이 소동은 약 한 시간 뒤, 다시 교육감 측이 밤 10시 20분경 “기자회견을 연기하겠다”고 다시 문자를 보내면서 한밤의 해프닝으로 막을 내렸다.

김 교육감의 일거수일투족에 야권이 주목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김 교육감 앞엔 야권 어디로든 향할 수 있는 ‘세 갈래 길’이 놓여있기 때문이다. 선택권은 그에게 있다.

우선은 안철수 의원의 신당 새정련 행이다. 경기도지사 출마다. 새정련은 김 교육감에게 꾸준한 러브콜을 보내왔다. 처음엔 선을 긋는 듯 했던 김 교육감도 최근엔 고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교육감은 17일 출판기념회에서 “안 의원을 며칠 전에 개인적으로 만났다”며 “(새정련 합류는)3월 초에 판단해서 말씀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서는 3월 6일까지 교육감 직을 그만둬야 하는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됐다.

다음 선택지도 경기도지사 출마지만 소속은 ‘무소속 연대’다. 최근 부산시장 후보군 중 하나인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장관이 김 교육감에게 연대를 제안했다는 풍문이 돌았다. 민주당의 지지율이 바닥을 치는 시점에서, 야권의 승리를 위해서는 무소속 연대가 필요하지 않느냐는 이야기다.

오 전 장관은 김 교육감에게 연대를 제의했단 사실은 “언론이 확대한 것”이라며 부인했지만, 여전히 ‘통 큰 연대’를 역설하고 있다.

경기도지사 출마 이외의 선택은 교육감 3선 도전이다. 김 교육감이 정치권의 논란을 일축하며 ‘교육 개혁’을 완성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이 경우 민주당에 남게 될 공산이 크다. 정계 데뷔가 미뤄지는 만큼 남은 변수를 지켜볼 수 있다.

 

담당업무 : 게임·공기업 / 국회 정무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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