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의협 집단 휴진…의료 파행,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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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의협 집단 휴진…의료 파행, 초읽기
  • 박정민 기자
  • 승인 2014.03.09 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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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정민 기자)

9일 의사협회의 집단 휴진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부와 의료계는 대치국면을 이어가고 있는 모양새다.

월요일인 내일 10일에는 전국 곳곳에서 진료 파행이 빚어질 것으로 보여 환자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이번 휴진은 동네 개원의 중심으로 이루어질 예정이었으나 대학병원 중에서 수련중인 전공의(인턴, 레지던트 등 포함) 들이 동참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전공의들은 이날 오전 결의문 형식으로 이를 공식 발표한다.

전공의들은 10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의 필수 진료인력을 제외하고 진료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으며 24일부터 6일간 2차 집단휴진에는 필수진료인력을 포함해 전면 휴진하기로 했다.

전공의들은 당초 신분상의 제약 때문에 10일 집단휴진에는 동참하지 않을 방침이었으나 이후 정부의 대응 수위가 높아지면서 오히려 투쟁 의지가 커져 동참으로 선회한 것이다.

정부도 원칙적인 대응 방침을 고수하며 대책을 점검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오후 세종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열리는 정책현안점검회의에서 의협의 집단휴진에 관한 대응책을 집중 논의할 방침이다.

이날 복지부와 전국 시·도 보건소 등은 비상근무에 나서 집단휴진에 참여한 의료기관에 대한 업무개시명령 지침을 다시 확인한다.

업무개시명령에 이행하지 않으면 11일 업무정지 처분 예고장을 보내 해당 의원이 정당한 사유 없이 휴진했다고 판단하면 15일간의 업무정지 처분을 내리게 된다.

복지부 홈페이지(http://www.mw.go.kr)와 24시간 콜센터(129), 각 지역 보건소 등을 통해서 지역별 병원급 의료기관의 연락처와 주소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집단휴진에 대비해 전국 약국도 운영시간 연장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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