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악의 핵 참사' 체르노빌 원전사고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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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악의 핵 참사' 체르노빌 원전사고 발생
  • 박상길 기자
  • 승인 2014.04.26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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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 오늘> 4월 26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상길 기자)

△체르노빌 원전 폭발

1986년 오늘은 구소련(현재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시 북쪽 100km 지점 원자로 4호기가 폭발한 날이다.

이날 새벽 1시 24분경 4호기 원자로는 터빈발전기 관성운전시험 중 폭발했다. 초고온이 된 핵연료로 인해 주우의 냉각수가 순간적으로 같아져 일어난 수증기 폭발 사고였다.

하늘로 솟은 불기둥과 함께 원자로에 있던 핵연료 가운데 3~4% 공중으로 분산돼 동쪽 스칸디나비아 반도 쪽으로 날아가기도 했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30명이 숨졌으며 8톤가량의 방사능 물질이 유출됐다.

원전 주변 6만여 평방킬로미터 토지가 직접 오염됐고 320여만 명이 방사능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후 피폭 등의 원인으로 1991년 4월까지 5년 동안 7000여 명이 사망했으며 70여만 명이 치료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순경 총기 난사 사건

1982년 오늘은 경상남도 의령군에서 우순경 총기 난사사건이 발생한 날이다.

우범곤 순경은 이날 오후 9시 30분께 예비군 무기고에서 카빈소총 2점, 실탄 129발과 수류탄 6발을 들고 나와 6시간 동안 궁유면 4개 마을에 무차별 난사를 자행했다. 총기 난사로 마을 주민 56명이 사망했다.

우순경은 내연의 처와 결혼문제로 다툰 후 술 마시고 범행을 자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서정화 내무부 장관은 해당 사건에 책임을 지고 옷을 벗었으며 당시 근무지 담당 임원과 방위병 등은 구속됐다.

△무도인 최배달 사망

1994년 오늘은 일본 가라데 총수로 군림했던 한국계 무도인 최배달이 사망한 날이다. 그는 같은 해 3월 23일 폐암 진단을 받은 뒤 한 달가량이 지난 이 날 오전 동경의 한 병원에서 운명했다.

장례식은 27일 오후 12시 30분께 하타 일본 신임총리 등 일본 정·재계 거물들이 보낸 조화 속에 엄수됐다.

한편 1923년 전라북도 김제에서 태어난 최배달은 100여 차례의 격투기 대결에서 단 한 번도 패배한 적 없는 최강의 승부사였다.

△CIH 바이러스 대란

1999년 오늘은 사상 최악의 컴퓨터 바이러스인 CIH 대란이 일어난 날이다. CIH는 대만 타이페이대 정보처리학과 4학년 천잉하오의 머리글자를 따서 명명됐다.

컴퓨터 부팅 기능을 망가뜨리거나 하드 디스크의 모든 데이터를 못 쓰게 만들었던 이 바이러스는 국내 수천 개 기업과 관공서 업무를 마비시켰다. 경제적 피해 규모는 20~30억 규모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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