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김무성…추석직후 행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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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김무성…추석직후 행보 '주목'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4.09.09 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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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 지지도 2위 내려앉은 김무성
추석 연휴 이후 반등할 수 있을까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근홍 기자)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 뉴시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흔들린다. 보수혁신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당내 입지를 굳히며 차기 대선 1순위를 차지하던 김무성 대표의 기세가 송광호 의원 체포 동의안이 부결됨에 따라 한풀 꺾인 모양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7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에서 지난주 1위였던 김 대표가 17.7%로 2위에 내려앉았다. 1위는 18.6%를 획득한 박원순 서울시장.

이는 체포 동의안 부결과 관련 '방탄국회' 직격탄을 맞은 탓이 크다는 것. 이와 관련, 정치평론가 황태순 수석연구위원은 이날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방탄국회가 열렸던 부분, 388만원의 추석 상여금, 추석 선물까지 일은 안하면서 특권과 특혜를 누린다는 비난 여론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도 그저 "국민들께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 할 수밖에 없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 대표의 한계가 일찌감치 노출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정치평론가 박상병 박사는 8일 YTN에 출연, "본인이 직접 방탄국회 안하겠다고 했는데 아무 일도 없다는 듯 민생만 하는 모습이 김 대표의 무게감을 떨어뜨리고, 보수혁신 아이콘이라는 이미지를 쇠퇴시키고 있다"며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하고 보수혁신에 대한 신뢰감을 유지 못하고 있다.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추석직후 행보, 반등할 수 있을까

김 대표는 추석연휴가 끝난 후 당내 혁신위원회, 지명직 최고위원, 여의도 연구원 등 인선을 마무리하면서 본격적으로 새누리당 혁신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민생챙기기에도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의 한 관계자는 "김 대표가 최경환 경제팀의 정책과 발맞춰 세부적 법안과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석 후에는 청와대에도 할 소리는 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7일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사고 당일 분 단위로 이렇게 이렇게 움직였다고 밝혔으면 될 것을 그렇지 않아 문제가 커졌다"며 "김기춘 실장이 국민에게 무언가 숨기려 한다는 오해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 답답한 사람들이다"고 비난했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을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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