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용 靑 교문 수석 돌연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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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용 靑 교문 수석 돌연 사퇴
  • 김병묵 기자 박근홍 기자
  • 승인 2014.09.2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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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정부 인사난맥 아직 안 끝났나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박근홍 기자)

▲ 송광용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뉴시스

송광용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20일 돌연 사직하며 정계가 술렁이고 있다. 지난 6월 23일 공식 임명된 지 3개월 만이다. 이를 두고 유난히 인사문제로 몸살을 앓았던 박근혜 정부의 인사논란이 수면위로 떠오를 조짐이다.

송 수석은 표면적으로는 ‘학교로 돌아가겠다’는 이유를 내세웠지만 정황상 다양한 가설이 제기된다.

우선 교육계의 여러 현안을 두고 진보와 보수 진영 사이에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데 대한 부담 때문이란 분석이 있다. 현재 교육계는 곳곳에서 진보 교육감과 보수 지방의회의 충돌 등으로 시끄러운 상태다.

또 지난 8월 취임한 황우여 교육부 장관과의 갈등설도 제기됐지만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는 것이 정가의 중론이다.

알려지지 않은 사적인 문제로 사직을 제출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송 수석은 내정 당시 논문 가로채기와 중복게재 논란 등의 자질시비가 제기된 바 있다. 다만 발탁 후에는 별다른 잡음 없이 업무를 처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송 수석이 사표를 제출하자 박 대통령도 사표를 즉시 수리했다. 이날은 박 대통령이 박 대통령이 약 일주일간의 미국·캐나다 순방길에 오르는 당일로, 수리 후 출국했다. 게다가 송 수석의 주관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인천 아시안게임도 이제 막 개막한 상황이었다. 송 수석의 갑작스러운 사직을 두고 여러 추측이 오가는 이유다.

이유를 불문하고 송 수석이 물러나자 정계 일각에선 ‘박근혜 정부의 인사논란이 또 불거지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송 수석은 사의표명에 대한 언론 보도가 나간 뒤, 개인 휴대전화를 끄는 등 외부와 연락을 모두 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야권의 한 관계자는 21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박근혜 정부는 초기부터 지금까지 사실 인사 참사의 연속 아니었느냐”면서 “송 수석의 사직 내막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인사논란이 다시 불거질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자기들끼리 뽑아놓고 북치고 장구치고", "바른말을 하셨나", "아니 이럴거면 왜 승낙했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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