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유승민 ´잠룡 아래 잠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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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유승민 ´잠룡 아래 잠룡´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4.11.14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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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주자 2열서 조용히 존재감 부각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왼쪽)와 유승민 의원 ⓒ뉴시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유승민 의원의 존재감이 서서히 부각되고 있다. 대권 잠룡으로 분류되는 김무성 대표, 김문수 보수혁신특위 위원장, 홍준표 경남도지사 등이 일선에 드러나는 것과는 달리, 이 원내대표와 유 의원은 이보다도 수면 밑에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가에는 두 사람의 대권론이 조금씩 흘러나온다.

이 원내대표는 친박계의 핵심 중진으로, 친박의 맏형격인 서청원 최고위원 다음으로 계파를 이끌 후보군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특히 화끈하고 뚝심 있는 정치인이라는 호평이 돈다. 지난 2009년 세종시 원안 수정 방침에 반발하며 충남지사직을 사퇴하는가 하면, 세월호 협상에서도 야당과의 줄다리기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한 이 원내대표는 충청 여권의 대표정치인 중 한 사람이다. 지난해 12월 김종필(JP) 전 자민련 총재를 기리는 ‘운정회’ 창립총회 당시 JP의 휠체어를 밀며 눈길을 끌었다. 일각에선 ‘포스트 JP’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이 원내대표가 충청권을 아우르고 있다면 유 의원은 대구경북(TK)를 대표한다. 원조 친박이었지만 스스로를 ‘짤박(짤린 친박)’이라고 자조하기도 했다는 그다. 최근엔 오히려 김무성 대표와 다시 가까워졌다는 후문도 돈다.

유 의원은 당의 요직 사무총장직에 천거됐으나 고사했다는 후문이 돌 만큼 당내에선 주목받는 인사다. 이 원내대표의 뒤를 이어 차기 원내대표를 맡을 것이라는 예측에 상당히 힘이 실린다. 여권의 한 핵심 관계자는 최근 <시사오늘>과의 만남에서 “유 의원이 차기 원내대표를 맡을 확률은 거의 9할이라 생각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정치권의 한 소식통은 14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이 원내대표와 유 의원이 지금은 대중적 인지도도 부족하고 해서 대권 주자 2열에 있지만, 언제든지 치고나갈 잠재력이 있는 인사들”이라며 “아직 대선까진 변수가 많기 때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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