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검찰이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최측근인 박준호 전 경남기업 상무를 22일 긴급체포했다.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22일 오전 2시 경 박 전 상무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증거인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박 전 상무는 '성완종 리스트'에 적힌 정치권 인사 8명에 대한 금품 수수 의혹 실마리를 풀 수 있는 핵심 인물로 꼽힌다. 박 전 상무가 검찰 조사에서 어떤 말을 하는지에 따라 수사 방향이 바뀔 수 있어 정치권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
박 전 상무는 2003년 경남기업에 입사했다. 그 후 성 전 회장을 가까이서 보좌해 최측근 인사로 분류된다. 정황상 박 전 상무가 성 전 회장이 정치인들에게 어떤 정황이나 방법으로 금품을 전달했고, 구체적인 액수 등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 것이라고 검찰은 추측한다.
검찰은 이날 박 전 상무에게 성완종 리스트 사실 여부와 성 전 회장의 로비 관련 명단을 작성했는지, 다른 정관계 인사들에게도 금품을 제공했는지 등에 대해 물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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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 행복하기로 마음먹은 만큼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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