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외제차보험' 주목…시장 포화 '돌파구'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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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외제차보험' 주목…시장 포화 '돌파구' 되나?
  • 서지연 기자
  • 승인 2015.09.18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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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급증 점유율 확대 기대…차보험 손해율 개선도 한몫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서지연 기자)

▲ 삼성화재가 외제차보험시장을 보는 눈이 심상치 않다.ⓒ삼성화재 홈페이지

삼성화재가 외제차보험시장을 보는 눈이 심상치 않다. 예전에는 외제차보험이 손해율이 높아 탐탁치않게 생각했지만 이제는 하나의 '대체시장'으로 보고 있다는 것.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가 외제차보험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마일리지특약 확대로 인해 손해율이 개선세를 보이는데다, 수입차 구입고객이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6월 말 기준 삼성화재의 차동차보험 손해율은 78.1%로 국내 손보사 중 유일하게 70%대의 손해율을 기록했다.

반면 현대해상(86.0%), 동부화재(82.8%), KB손보(84.3%), 메리츠화재(87.8%) 등 대부분이 80%대에 머물렀다. 삼성화재와 상위 주요 손보사와의 손해율 격차가 적게는 4.7%포인트에서 많게는 9.7%포인트까지 차이난다.

외제차 구입 고객도 크게 증가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기준 개인용 국산·외제차 가입대수는 1390만6000대로 전년(1341만8000대) 보다 3.6% 증가했다. 이중 외제차 가입대수는 87만7000대로 전년 70만3000대에서 24.8%나 급증했다.

특히 삼성화재는 다른 손보사 대비 외제차 비중이 가장 높은 편이다. 대부분 원수보험료의 10%수준인데 반해 삼성화재는 20%정도가 외제차 비중이다.

손보업계는 '삼성'이니까 가능하다는 시각이 대부분이다. 손보사 관계자는 "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자보료인상의 주된 요인은 외제차보험 때문이다"라며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요율산출 능력이 다른 손보사에 비해 뛰어난 편"이라고 평가했다.

더욱이 외제차 고객들은 삼성이라는 브랜드 파워를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다른 관계자는 “외제차 이용 고객들은 브랜드 가치 중시하기 때문에 이것저것 따져보지 않고 무조건 삼성화재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삼성화재가 온라인 차보험에서 본 손해를 외제차보험에서 보완하고 있다는 얘기도 있다.

업계관계자는 “삼성화재가 온라인보험시장에서 자리를 잡으면서 손해율과 적자가 늘어났다”며 “외제차보험 손해율이 낮아져 대체시장을 찾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해 4분기 손보사 온라인 차보험 손해율에 따르면 온라인 차보험 1위인 삼성화재도 온라인 손해율은 96.7%, 대면은 88.7%로 격차가 있었다.

삼성화재관계자는 "삼성화재 온라인시장은 이미 2년 전부터 자리를 잡아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며 일각의 의견에 대해서는 부인하면서도 ”외제차보험시장이 손해율이 많이 개선돼 눈 여겨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은행, 보험, 저축은행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Carpe Diem & Memento M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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