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동아원이 ‘사조동아원’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사조그룹의 가족으로 새 출발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사조동아원은 워크아웃 개시 3개월 만에 조기 졸업에 성공했으며 사조그룹 계열사로서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그룹의 신(新)성장동력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앞서 사조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해 그룹의 외형확장과 수직계열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계열화 작업의 신호탄을 알린 사명 변경은 ‘사조’, ‘동아원’ 각 기업의 인지도가 상당하다는 최종결과를 수렴해 사조동아원으로 결정했다. 

사조동아원은 그룹 내 식품 계열사에 밀가루를 직접 공급해 원재료 부문에서의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룹 식품계열사인 사조산업, 사조해표, 사조대림, 사조오양, 사조씨푸드 등도 밀가루 수요가 많아 큰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룹 계열사인 사료업체 사조바이오피드와 동아원의 생물자원사업부문(사료)의 수직계열화와 외형 확장을 통해 사료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조그룹 관계자는 “워크아웃졸업과 성공적인 합병 배경에는 사조그룹의 발 빠른 자금 수혈 등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이 주효했다”며 “체질강화와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며 동아원 인수를 통해 사조그룹의 매출 4조원 돌파도 머지않았다는 예상이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안지예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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