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호재에도 주가 '주춤'…현대상선, 투자심리 회복 '노심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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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호재에도 주가 '주춤'…현대상선, 투자심리 회복 '노심초사'
  • 방글 기자
  • 승인 2016.04.07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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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 현대상선의 유동성 위기 극복 노력에도 불안한 전망이 계속되고 있다. ⓒ뉴시스

현대상선의 각종 자구안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데다 추가 매각 계획까지 밝혔지만, 주가 반등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7일 현대상선은 전일 대비 0.7% 오른 2155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일 유조선사업부 매각 소식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52주 신저가를 회복하기엔 상승폭이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

지난 1일 현대증권을 1조 원대에 매각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도 현대상선 주식은 장중 한때 11%까지 올랐을 뿐, 2% 하락한 채 마감했다.

업계는 현대상선의 유동성 위기에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했지만, 투자 심리를 회복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판단했다.

1조8000억 원에 달하는 유동성을 확보했지만, 6조 원이라는 부채를 감당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무엇보다 △2015년 말 기준 부채 비율이 2000%를 넘어선 점 △용선료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점 △사채권 채무조정이 불확실한 점 등이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더불어 2조1900억 원에 달하는 차입금 중 1조5000억 원이 2017년 만기예정 회사채인 점도 유동성 위기 극복 불확실성을 높이는 데 한 몫했다.

현대상선의 각종 자구책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을 가장 불안하게 하는 요인은 여전히 불투명한 해운업계 전망 때문이다. 하락한 운송료가 상승할 시기를 가늠조차 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각종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에도 불구, 현대상선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시선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해운업 불황이 전 세계적인 추세인 만큼, 이번 위기만 넘기면 투자 심리는 다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담당업무 : 재계 및 정유화학·에너지·해운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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