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송오미 기자)
해양수산R&D 사업화 성공율이 1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국가 전체 R&D 성공률의 50%에 불과한 것이다.
1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만희 의원이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진흥원에서 관리하는 R&D 과제 중 최근 5년간 종료된 238개 연구과제에서 21개만이 사업화에 성공함으로써 성공률이 8.8%에 그쳤다. 283개 연구과제에 4200억 원이 투입됐지만, 21개 사업만이 성공하면서 89억 원의 성과만 올린 것이다.
한편,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에서 연구개발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기준 4.29%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집행된 정부 R&D예산은 18조 8747억 원에 달한다. 절대적인 금액도 미국-일본-중국-독일-프랑스에 이어 세계 6위 수준이다.
이에 반해 글로벌경쟁리포트(The Global Competitiveness Report)에 따르면, 한국의 국가R&D 경쟁력은 2009년 11위에서 2015년 19위를 기록,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이날 “국가R&D 사업 수가 많아지면서 평가를 잘 받기 위한 연구 위주로 진행되다 보니 실질적인 산업 현장이나 시장에서 요구되는 현실과는 괴리가 있다”면서 “연 19조원이 넘는 막대한 국민의 세금이 투자되는 만큼 이제는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여야 할 산출물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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