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금손’된 쌍용차…신형 코란도로 준중형 SUV시장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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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금손’된 쌍용차…신형 코란도로 준중형 SUV시장 살린다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9.02.25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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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몰서 540대 사전예약 접수…마케팅 총력전으로 신차효과 제고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쌍용자동차가 오는 26일 신형 코란도를 본격 출시한다. 사진은 신형 코란도의 외관. ⓒ 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가 신차만 냈다하면 큰 성공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오는 26일 출시를 앞둔 신형 코란도에까지 그 기세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쌍용차는 올해 SUV 풀라인업 구축의 마지막 퍼즐로 신형 코란도를 낙점, 그간 소형과 중대형 SUV 시장 사이에 끼어 고전를 면치 못했던 준중형 SUV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목표를 다지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오는 26일 신형 코란도를 출시하고, 준중형 SUV 시장 부흥에 본격 나선다. 신형 코란도는 △전장 4450mm △전폭 1870mm △전고 1620mm △휠베이스 2675mm의 사이즈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며, 경쟁 모델인 현대차 투싼, 기아차 스포티지와의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파워트레인은 최고 출력 136마력, 최대 토크 33kg.m을 발휘하는 1.6 LET 신형 엔진과 6단 자동 변속기가 탑재, 코란도C와 비교해 엔진 다운사이징이 이뤄졌음에도 쾌적한 동력성능과 14.1km/ℓ에 달하는 효율적 연비를 내보인다.

더욱이 첨단 안전사양을 기본 탑재 한 것은 물론 동급 최초로 첨단차량제어기술 딥컨트롤(Deep Control), 운전석 무릎에어백을 포함하는 7에어백, 10.2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9인치 AVN 스크린을 포함하는 디지털 인터페이스 블레이즈 콕핏(Blaze Cockpit) 등을 적용해 뛰어난 안전성과 멀티미디어 성능을 구현했다.

쌍용차가 이같은 대대적인 상품성 개선에 나선 까닭에는 그간 침체돼 왔던 준중형 SUV 시장 수요 확대에 불을 지피기 위함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선택지가 다양해진 소형 SUV 시장의 수요 증대와 렉스턴 스포츠의 신차 효과가 빛을 발한 중형 SUV 시장의 성장세 사이 뚜렷한 장점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준중형 SUV 시장은 최근 SUV 수요 증가세와 정반대로 판매 부진이 두드러지며, 그 규모가 축소된 상황이다. 완성차 통계 자료만 보더라도 지난해 SUV 내수 판매량은 총 51만9883대로 2017년 46만1385대 대비 12.7% 증가했다. 하지만 준중형 SUV 판매량만큼은 11.4% 감소한 10만6417대에 그치며 수요 이탈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경쟁 모델로 꼽히는 현대차 투싼과 기아차 스포티지 등이 모델 노후화로 인해 힘을 못쓰고 있다는 점에서, 쌍용차는 8년만에 풀체인지되는 신형 코란도의 상품성을 앞세워 큰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여기에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와의 협력을 통해 사전예약을 받고 있는 점 역시 고무적이다. 고객 접점, 판매 채널 다양화를 위한 파격적인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를 지니는 한편, 해당 실적도 지난 18일 이래 8일 간 544건의 신청을 접수받음으로써 초반 흥행몰이에 일조하고 있는 것.

쌍용차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사전 예약이 본 계약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지만 마케팅 측면에서는 그 효과가 상당하며, 판매 네트워크를 통해서도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겁다"며 "분명한 점은 신형 코란도가 그간 신차 부재로 인해 위축됐던 준중형 SUV 시장의 성장세를 다시금 견인할 수 있는 선택지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 쌍용차는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와의 협력을 통해 신형 코란도의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25일 오후 3시 기준으로 544건의 접수가 이뤄졌다. ⓒ 11번가 페이지 갈무리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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