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미래투자만이 살길… 180조원 투자·4만명 채용 지속 추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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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미래투자만이 살길… 180조원 투자·4만명 채용 지속 추진할 것”
  • 김기범 기자
  • 승인 2019.06.02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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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일 화성사업장서 글로벌 경영환경 점검 및 대책 논의
이 부회장, 투자 및 일자리 창출 계획 이행으로 초격차 유지 주문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김기범 기자]

지난 1일 경기도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열린 글로벌 경영환경 점검 회의에 참석한 이재용 부회장(왼쪽에서 둘째)을 비롯한 삼성전자 관계사 사장단 모습(왼쪽부터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부회장, 정은승 삼성전자 DS부문 파운드리 사업부장) ⓒ 삼성전자
지난 1일 경기도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열린 글로벌 경영환경 점검 회의에 참석한 이재용 부회장(왼쪽에서 둘째)을 비롯한 삼성전자 관계사 사장단 모습(왼쪽부터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부회장, 정은승 삼성전자 DS부문 파운드리 사업부장) ⓒ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지난 1일 경기도 화성사업장에서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회사 수뇌부들이 참여한 글로벌 경영환경 점검 회의를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이 부회장이 직접 주재한 금번 회의에는 김기남 부회장, 진교영 사장, 강인엽 사장, 정은승 사장과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 삼성전자 주요 관계사 사장단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현 국제경제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전사적 차원의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해석된다.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돌파구로 기술경쟁력 확보와 지속적 투자 및 일자리 창출에 방점을 찍었다.

회의에서 이 부회장은 "단기적인 기회와 성과에 일희일비하면 안된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삼성이 놓치지 말아야 할 핵심은 장기적이고 근원적인 기술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삼성 특유의 초격차를 주문했다.

특히 이 부회장은 "지난 50년간 지속적 혁신을 가능하게 한 원동력은 어려운 시기에도 중단하지 않았던 미래를 위한 투자였다"며 "작년에 발표한 3년간 180조원 투자와 4만명 채용 계획은 흔들림 없이 추진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려운 경영 환경이지만 지난해 발표한 삼성의 투자 및 일자리 창출 계획은 지속적으로 이행돼야 한다는 이 부회장의 의지로 풀이된다.

이 부회장은 이어 "삼성은 4차 산업혁명의 '엔진'인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2030년 세계 1등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마련한 133조원 투자 계획의 집행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회의에 참가한 김기남 부회장은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방향을 정하고, 동시에 수백조원대의 대규모 투자를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으며, 사장들도 공감하며 다시한번 각오를 다졌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월 30일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이 부회장은 '시스템반도체 비전 선포식'을 통해 비메모리반도체 글로벌 1위 달성의 각오를 밝힌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이날 비전 선포식에서 이 부회장은 "시스템반도체 산업의 성공을 위해 사람과 기술에 대한 투자를 더 적극적으로 하겠다"며 반도체 생태계 조성과 동반성장에 대한 포부를 내비쳤다.

이에 앞서 4월 24일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글로벌 1위를 달성하기 위해 133조원 투자를 내용으로 한 '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했다.

삼성의 시스템반도체 육성 방안에는 연구개발에 73조원, 최첨단 생산 인프라에 60조원의 투자 내용이 담겼다. 이를 통해 새로 채용되는 전문 인력은 1만5000명이며, 간접고용유발효과는 42만명에 이를 것으로 평가된다.

담당업무 : 에너지,물류,공기업,문화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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