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순    인기순

더불어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안철수 의원과 공동대표를 지낸 김한길 의원이 지난 3일 탈당을 선언한 가운데, 더민주당 지도부가 '도미노 탈당'을 제지하기 위한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더민주당 추미애 최고위원은 4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에서 김 의원의 탈당을 '막장정치'로 규정, 맹비난했다.추 최고위원은 이 자리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을 창당하며 김 의원은 민주라는 절차와 연대의 정신을 약속했는데, 탈당 선언과 함께 책임은 남에게 전가시켰다"면서 "약속을 떠넘기고 떠나는 것으로 면책되면 그것은 막장정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더민주당 전병원 최고위원은 같은 자리에서 "오늘날 야권분열을 DJ(故김대중 전 대통령)가 살아 목도했다면 통곡할 일"이라며 "국민이 원하는 것은 '파괴적'이 아니라 당의 역사와 정체성을 계승하는 '생산적' 혁신"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국민들은 결코 당의 분열을 원치않으며, 60년 정통성을 바탕으로 혁신이라는 시대정신을 올곧게 실천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거취를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종걸 원내대표도 "일부 의원들이 탈당해나가는 상황인데, 자기성찰적 탈당이 아니면 국민들에게 환영받지 않을 것"이라며 탈탕한 의원들과 선을 그었다.이 원내대표는 이날 에 출연, 탈당 관련 질문을 받자 "정동영 전 의원, 함세웅 신부 등과 이야기를 나누는 '통합여행'을 종료하는 시점에서 생각을 정리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도 "결정이 곧 탈당은 아니다"며 일축했다.반면 그는 문재인 대표가 탈당지역에 새 인물을 내세우겠다고 밝힌 데 대해 "나가기만 기다린 것 아니냐"며 "나간 원인에 대한 성찰과 겸손한 태도가 없다면 그렇게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6-01-04 10:52

최근 '안철수 여파'와 함께 탈당 가능성이 있다고 거론되는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의원이 21일 당내 상황을 "콩대는 가마솥 밑에서 타고 콩알은 가마솥 안에서 우는 형국"이라고 비유했다.박 의원은 이날 CBS 에 출연, "같은 줄기에서 나온 콩대와 콩알이 이제껏 서로 같이 볶아댔다면, 이제는 콩대가 타면서 최대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안 의원의 탈당으로 인한 당내 분열상황이 극단으로 치닫았음을 시사했다.박 의원은 문 대표가 정동영 전 의원에 복당을 권유하는 등 적극적으로 통합 시도를 하고 있는 데에 대해서는 "굉장히 애는 쓰고 있지만 이미 시간이 늦었다"고 잘라 말했다.그는 "문 대표는 친노와 운동권, 계파공천이 원인이 된 2012년 총선 공천 실패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면서 "이제는 문재인당이 될지 대중정당으로 갈지 갈림길에 서 있는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대표의 입에서 나와야 대표의 결단이 되는 것"이라면서 "기본적으로 모든 것을 겸허한 마음으로 내려놔야 한다"고 강조했다.본인의 탈당 여부에 있어서는 "1년 전 제가 원내대표와 비대위원장을 겸임했을 때 고민을 해왔다"면서도 "진지한 선택은 침묵 속에서 이뤄지고 그래야 표출될 때 힘이 있는 것"이라면서 확실한 대답은 꺼렸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5-12-21 1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