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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주진형 국민경제상황실 부실장이 27일 "박근혜 대통령의 한국판 양적완화 발언은 제목만 가지고 변죽을 울리는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설명도 없는 무책임한 발언이었다"고 비판했다.주 부실장은 이날 CBS 에 출연, "양적완화는 2000년대 초반 일본에서 처음으로 진행됐는데 3년 만에 중단됐다"면서 "아베 총리가 선출되면서 다시 양적완화를 들고 나왔지만 지금도 해결이 나지 않았다"면서 양적완화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마찬가지인 상황인데, 특히 '한국판'이라는 말을 붙인 것을 의심해야 한다"면서 "실체가 파악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언가 변칙적으로 하자는 말처럼 들리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주 부실장은 또 정부가 발표한 기업 구조조정 방안에 대해 "조선·해운업 부실사태가 알려진 게 벌써 2년에서 3년 정도 됐다"면서 "구조조정 3트랙 등은 사태초기 대통령 업무보고에나 할 추상적이고 모호한 이야기"라고 일축했다.그는 "해운동맹 문제를 언급한 것도 국가가 돈을 내주는 방향으로 분위기를 잡는 게 아닌가 싶다"면서 "부실문제는 경영진, 주주, 채권자 등 관계업자들이 어느 정도 손실을 분담해야 하고, 정부 역시 자율만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법정관리, 구조조정 등을 선택지로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6-04-27 1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