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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의 출판기념회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정의당 노회찬 전 대표가 2일 "출판기념회가 선거 홍보와 선거자금 모금을 위한 편법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은 선관위의 직무유기"라고 꼬집었다.노 전 대표는 이날 CBS 에 출연, "정치인의 출판기념회에는 선관위도 감독하러 나오기 때문에 이같은 행사가 정치자금을 모으기 위한 편법으로 이용되는 걸 알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실제로 정치인의 출판기념회에는 책을 뭉치로 살 수 있는 코너가 따로 있다"면서 "예전에 돈봉투 주고 받던 것과 같은 건데 감추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한편, 노 전 대표는 최근 '의원실 카드단말기 설치'와 '피감기관에 책강매' 문제로 뭇매를 맞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노영민 의원과 관련해서는 "노 의원측이 피감기관의 책 구입대금을 반환조치했다고 하니 법적 문제는 다소 해결됐을 것"이라면서도 "그 자체는 불법적 관행"이라고 강조했다.노 전 대표는 아울러 "지난해 정치인 출판기념회를 금지하도록 하는 법안이 나왔지만 통과되지 못했다"면서 "국회에서 혁신논쟁이 벌어지고 있는데 이 법안을 통과시키는 게 진짜 혁신"이라고 촉구했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5-12-02 0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