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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의 영원한 비서실장'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와 'DJ 3남'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이 2일 국회의장직 관련 청와대 협의 여부를 놓고 설전을 이어갔다.김홍걸 위원장은 이날 CBS 에 출연, "군사정권 이후로 여당 대표도 국회의장 자리를 놓고 청와대와 협의하겠다며 대놓고 말한 적 없다"면서 "삼권분립의 원칙을 훼손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박 원내대표가 국민의당이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다는 점을 너무 강조하다 보니까 삼권분립 부분을 간과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그는 박 원내대표에 대해 "개인에 대한 비난이 아니라 정치적 행태를 비판한 것"이라면서도 "박 원내대표가 어머니를 정치적으로 이용한 부분이 있다. 안철수 의원 녹취록도 그렇고 대선출마 권유 발언도 그렇고 확인해보니 사실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반면, 박 원내대표는 같은 날 MBC 에 출연, "청와대와 국회가 협력하려면 박근혜 대통령의 진솔한 사과와 요청이 필요하고, 그렇다면 애국심으로 국회의장직 협의도 가능하다는 뜻"이라면서 "이를 두고 줄타기 한다, 삼권분립에 위배된다고 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김 위원장을 우회적으로 반박했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6-05-02 1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