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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이 지난 2일 주요 손해보험사(롯데손해보험·메리츠화재·한화손해보험·흥국화재·KB손해보험) LPG 차량 보험료 인상에 대해 재검토를 권고했다. 이에 LPG 차량 보험료 인상을 단행했던 보험사들이 다시 보험료를 인하할 전망이다.손보사들은 올 하반기 LPG 차량 보험료를 2~15% 인상한 바 있다. LPG·하이브리드 차량의 손해율이 휘발유·경유 차량보다 높다는 이유 때문이다.하지만 금융당국은 LPG 차량의 보험료 인상이 주 이용자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게 차별 소지를 만든다는 이유로 보험료 인하 권고를 검토해왔다.현행법상 LPG 차량 중 출고 5년 미만 승용차는 장애인 또는 상이등급 판정을 받은 국가유공자 등만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보험사들이 5년 미만 LPG 차량을 포함한 전체 LPG 차량 관련 보험료를 인상면서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등의 반발을 샀다.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은 지난달 7일 손보사 LPG 차량 보험료 인상 중단을 요구한 바 있다. 당시 보험료 인상은 손해율이 주로 발생하는 영업용 차량과 개인용 차량을 구분해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손보사들은 출고 5년 미만 LPG 차량을 제외한 손해율 통계를 다시 산출해 보험료를 재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새로 산출되는 보험료는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한편, 보험개발원의 '개인차량용 연료별 손해율' 통계에 따르면, 2015년 말 기준 연료별 손해율은 하이브리드 92.7%, LPG 85.5%, 경유(디젤) 81.9%, 휘발유 79.2%다. 업계가 추정하는 적정 손해율은 77~78% 수준이다.

경제 | 정은하 기자 | 2016-11-06 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