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된 준중형 SUV 시장…예열마친 르노삼성 XM3 업고 반등할까
정체된 준중형 SUV 시장…예열마친 르노삼성 XM3 업고 반등할까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0.02.2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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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투싼도 2분기 풀체인지 출시 앞둬…SUV 전차급 판매 확대 분위기 속 후광 효과 기대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올해 국내 준중형 SUV 시장이 신차 XM3와 투싼 풀체인지 모델 출시에 힘입어 큰 폭의 반등세를 그릴 전망이다. ⓒ 시사오늘 김유종
올해 국내 준중형 SUV 시장이 신차 XM3와 투싼 풀체인지 모델 출시에 힘입어 큰 폭의 반등세를 그릴 전망이다. ⓒ 시사오늘 김유종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SUV 중심의 시장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르노삼성도 기존 QM6 외 신차 XM3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반등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 특히 XM3는 현대차 투싼과 기아차 스포티지, 쌍용차 신형 코란도 등 3개 차종에 불과한 준중형 SUV 시장 내 고객 선택 폭 확대와 시장 확대를 이끌 모델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모은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이날 XM3의 사전계약을 시작, 준중형 SUV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XM3는 SUV와 세단의 매력을 결합한 크로스오버형 SUV로, 동급 경쟁 모델들 대비 길고 낮은 차체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전장은 동급 대비 100mm 가량 긴 4570mm를 확보했고, 이를 통해 휠 베이스도 50mm 긴 2720mm를 구현하는 등 넉넉한 거주성과 공간 활용성을 자랑한다.

이 외에도 10.25인치 맵 인(Map-in) 클러스터와 플로팅 타입의 9.3인치 세로형 디스 플레이, 정차 및 재출발이 가능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비롯한 다양한 첨단·편의사양을 녹여내 타겟 고객층인 젊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특히 XM3 투입은 판매 부진과 더불어 QM6 LPe 모델로의 판매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르노삼성의 경쟁력 회복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3.9% 감소한 8만6859대의 실적을 기록한 상황에서 신차 효과를 통한 반등을 기대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르노삼성은 기존 SM3, SM5, SM7 모델 단종과 주력 모델인 SM6마저 노후화 여파로 인기가 시들해진 상황에서 내수 실적을 전담하고 있는 중형SUV QM6의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QM6의 판매비중이 지난해 54.8%에서 올해 1월에는 82.3%까지 치솟았음을 감안하면, 오는 3월 XM3의 본격적인 출고를 기점으로 이같은 쏠림현상을 해소할 수 있어서다.

업계는 르노삼성이 연내 소형SUV QM3의 완전변경 모델 캡처까지 선보일 예정인 만큼, 소형 및 준중형·중형까지 아우르는 SUV 라인업을 앞세워 판매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준중형 SUV 시장은 지난해 8만2442대 규모로 집계, 2018년 8만3606대 대비 1.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국내 준중형 SUV 시장은 지난해 8만2442대 규모로 집계, 2018년 8만3606대 대비 1.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더불어 XM3는 르노삼성의 판매 회복과 SUV 라인업 구축뿐만 아니라 국내 준중형 SUV 시장의 성장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완성차 기준으로 현대차 투싼과 기아차 스포티지, 쌍용차 신형 코란도 등 3개 차종뿐인 국내 준중형 SUV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어서다.

국내 준중형 SUV 시장은 지난해 8만2442대 규모로, 2018년 8만3606대 대비 1.4% 줄어들며 정체 추세다. 지난해 투싼과 스포티지가 모델 노후화 영향으로 각각 13.8%, 24.4%의 감소세를 겪고 있고, 신형 코란도가 신차효과를 내세웠지만 시장 외연 축소를 피하지는 못했다.

다만 올해는 XM3의 가세와 함께 투싼도 풀체인지 모델로 거듭난다는 점에서 큰 폭의 성장세가 점쳐진다. 경쟁력 있는 신차를 내세워 18만 대 규모로 늘어난 소형 SUV 시장의 수요를 흡수할 수 있게 된 데다, 상위 체급인 중대형 SUV 수요 증가에 따른 낙수효과도 일정 부분 누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내년에는 스포티지 풀체인지도 합류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대해 김태준 르노삼성 영업본부장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SUV가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새로운 타입의 SUV에 대한 고객 니즈도 서서히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 브랜드 최초의 프리미엄 디자인 SUV를 지향한 XM3는 기존 SUV의 틀을 넘어 ‘이제까지 없던 시장’을 창조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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