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에 걸려온 ‘37통’의 연락, “의료물자 지원해주세요”
文에 걸려온 ‘37통’의 연락, “의료물자 지원해주세요”
  • 조서영 기자
  • 승인 2020.04.27 16:39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5일 간, 각국의 전화 31통, 편지 6통…1.7일에 1통 꼴
미주 4, 유럽 10, 아시아‧태평양 11, 중동‧아프리카 8국
각국 ‘韓 의료물자 지원’, 文 ‘경제인들 교류 유지’ 요청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조서영 기자)

지난 65일 동안 문재인 대통령에게 걸려온 연락은 37통이다. 이른바 코로나19 전화 외교다.ⓒ뉴시스=청와대 제공
지난 65일 동안 문재인 대통령에게 걸려온 연락은 37통이다. 이른바 코로나19 전화 외교다.ⓒ뉴시스=청와대 제공

2월 20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을 시작으로, 4월 24일 남아공 마타엘라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까지. 지난 65일 동안 문재인 대통령에게 걸려온 연락은 37통이다. 이는 1.7일에 1통 꼴로 연락이 온 셈이다. 이 가운데 전화는 31통, 편지는 6통으로, 단체나 개인이 걸어온 3건을 제외하면 나머지 34건은 각국 정상들과 이뤄졌다. 이른바 코로나19 전화 외교다.

국가별로 보면, △미주 4개국(미국 2차례) △유럽 10개국 △아시아‧태평양 11개국 △중동‧아프리카 8개국이다. 여기에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보노 U2 리더 등이 개별적으로 연락을 취했다. 또한 22일에는 프랑스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의 요청으로 김정숙 여사와의 전화 통화가 이뤄지기도 했다.

각국의 연락 요청이 빗발치기 시작한 건 지난달 13일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부터였다. 앞서 진행된 2월 중국과의 통화는 한국의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할 때였고, 3월 5일과 6일의 아랍에미리트‧이집트‧터키의 전화는 3월에 예정된 3국 순방이 취소됐기 때문이었다. 

프랑스 정상과 통화가 진행된 13일은 처음으로 한국의 일일 완치자(177명)가 일일 확진자(110명)을 앞질렀던 때다. 이날을 기준으로 한국의 일일 완치자와 확진자 그래프 추이는 뒤바뀌었다. 하지만 다음날인 14일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만 명을 넘어서며, 전 세계 확진자 수는 가파르게 증가했다.

 

‘경험 공유’, ‘의료물자 지원’ 요청하는 각국 정상


전화를 걸어온 각국 정상들의 주요 목적은 ‘한국의 축적된 경험 공유’와 ‘의료물자 지원’ 요청이었다.ⓒ뉴시스
전화를 걸어온 각국 정상들의 주요 목적은 ‘한국의 축적된 경험 공유’와 ‘의료물자 지원’ 요청이었다.ⓒ뉴시스

전화를 걸어온 각국 정상들의 주요 목적은 ‘한국의 축적된 경험 공유’와 ‘의료물자 지원’ 요청이었다. 이는 미주,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지역과 관계없이 요청해왔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미국의 코로나19 대처를 위해 의료장비를 지원해 줄 수 있냐(3/24)”고,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한국의 경험을 공유해주면 위기관리 상황을 극복하는 데 참고가 될 것(3/13)”이라 말했다. 

또한 부탄 로테이 체링 총리는 “현재 부탄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코로나19 진단키트(4/13)”라고, 남아공 마타멜라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은 “남아공뿐만 아니라 아프리카가 직면하고 있는 의료물품 부족 현상이 해결될 수 있도록 대통령의 지원을 요청한다(4/24)”고 전했다. 

이에 대한 문 대통령의 답변은 국가와 상관없이 한결같았다. 그는 “국내 여유분이 있으면 형편이 되는대로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 답했다.

ⓒ뉴시스
반면 한국이 각국 정상에게 당부한 내용은 ‘입국제한 조치 완화’와 ‘경제인들의 교류 유지’였다.ⓒ뉴시스

반면 한국이 각국 정상에게 당부한 내용은 ‘입국제한 조치 완화’와 ‘경제인들의 교류 유지’였다.

문 대통령은 스페인 총리의 의료물자 지원 요청에 대해 “양국 경제인들 간의 필수적 교류는 계속 이뤄질 수 있도록 총리님의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3/24)”고 화답했으며, 에티오피아 총리와의 통화에서도 “한빛부대 장병들이 관계 당국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에티오피아 항공 전세기를 이용해 무사히 귀국했다(3/30)”고 감사를 표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베트남 총리에게 “중소기업 인력도 빠른 시일 내 베트남에 입국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4/3)”고 전했으며, 페루‧호주‧폴란드‧우크라이나 등 각국 정상에게 항공 특별편을 통한 한국 교민들의 귀국 지원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아래는 각국과의 전화 외교의 내역이다. 

△2/20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
△3/5 아랍에미리트(UAE)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왕세자
△3/5 이집트 압델 파타 알 시시 대통령
△3/6 터키 에르도안 대통령
△3/13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3/20 스웨덴 스테판 뢰벤 총리
△3/24 스페인 페드로 산체스 총리
△3/24 사우디아라비아 왕국 모하메드 빈 살만 빈 압둘 아지즈 알-사우드 왕세자 겸 부총리 및 국방장관
△3/24 미국 트럼프 대통령
△3/26 캐나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 
△3/27 리투아니아 기타나스 나우세다 대통령
△3/30 에티오피아 아비 아프메드 알리 총리
△3/31 불가리아 보이코 보리소프 총리
△4/2 콜롬비아 이반 두케 마르케스 대통령
△4/2 덴마크 메테 프레데릭센 총리
△4/3 베트남 응우옌 쑤언 푹 총리
△4/6 페루 마르틴 알베르토 비스카라 코르네호 대통령
△4/6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
△4/7 호주 스콧 모리슨 총리
△4/7 폴란드 안제이 두다 대통령
△4/8 에스토니아 칼유라이드 대통령
△4/9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
△4/10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이사장
△4/10 우크라이나 보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4/13 우주베키스탄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4/13 부탄 로테이 체링 총리
△4/18 미국 트럼프 대통령
△4/21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
△4/22 핀란드 니니스퇴 대통령
△4/22 프랑스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
△4/24 남아공 마타엘라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행복하게 살자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Cool 2020-04-28 20:07:57
피씨엘 수출 팍팍 지원해주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