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텔링] 차기 대선, 새 복병 나올까?
[정치텔링] 차기 대선, 새 복병 나올까?
  • 윤진석 기자
  • 승인 2020.05.17 2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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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vs安vs劉 대선 검증 둘러싼 평과
이낙연 대세론 엇갈린 시각 ‘주목’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진석 기자)

정치권을 둘러싼 이모저모 동향 속 차기 대선에서 새로운 인물이 깜짝 후보군으로 등장할지도 관심 대상이 되고 있다.ⓒ뉴시스
정치권을 둘러싼 이모저모 동향 속 차기 대선에서 새로운 인물이 깜짝 후보군으로 등장할지도 관심 대상이 되고 있다.ⓒ뉴시스

 

정치에 대한 이썰 저썰에 대한 이야기
이번 편은 아직 많이 남은 대선이지만
새로운 인물이 나올지 이모저모 '관심'

정치권 동향으로 시선을 돌려봅니다. 20일 예정된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유종의 미로 끝날지, 6월 5일 21대 개원 후 17개 상임위원회가 순조롭게 구성될지, 25일 국회의장 선거에서 ‘최다선 박병석 vs 경제통 김진표’ 후보군 중 입법 수장에 오를 자 누구일지, 4선의 김상희 의원이 사상 첫 여성부의장직을 거머쥘지 등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는 유력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총리가 출사표를 던질지, ‘송영길·홍영표·우원식·김부겸’ 등 여타 당권 후보군들의 움직임은 또 어떨지, 미래통합당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임기와 전당대회 시기가 잘 조율될지, 쇄신 입김을 높이는 초선들은 앞으로 어떤 목소리를 낼지, 마포에 사무실을 열고 킹메이커로 나선 김무성 전 대표의 야권 재편을 위한 행동반경은 또 어디까지일지 등도 궁금한 요소입니다.

하지만 여기서는 대선 가도 쪽으로 시야를 멀리 옮겨봅니다. 최근 차기 대선을 놓고 어떤 얘기들이 오가고 있을까요.

 

1. 洪vs安vs劉는 끝났다?


“‘홍준표‧안철수‧유승민’에 대한 검증은 지난 대선에서 이미 끝났다.” 김종인 전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의 발언입니다. 지난달 25일자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들 세 주자와 관련해 대선후보로서의 시효는 끝났다고 평한 바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야권의 인물난, 리더십난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누가 나와도 흥행하기 어렵다는 암울한 예측들이 이구동성으로 들려옵니다. 기존 주자들 대신 젊은 40대 기수론이 부상할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김 전 위원장도 70년대생 경제통을 키워야 한다며 여러 통로를 통해 누차 말해왔습니다. 그러나 실제는 레토릭에 불과하다는 평이 적지 않습니다. 이는 지난주 대화한 야권의 한 관계자 전언입니다.

이중 ‘홍준표 vs 안철수 vs 유승민’ 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행 위키트리 부회장은 김종인 전 위원장 말에 공감하는 편입니다. 17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김 부회장은 “‘홍‧안‧유’ 경우 지난 대선 성적표를 통해 이미 한계를 드러냈다”며  “새로운 야권의 대선주자가 나올 것”이라는 데 무게를 뒀습니다.

정세운 정치평론가는 유요하다고 보는 쪽임입니다. 같은 날 통화에서 “YS(김영삼)는 재수해서 대통령 됐고, DJ(김대중)는 삼수해서 됐다. 문재인 대통령도 재수해서 된 경우”라고 전제했습니다. “지지 동력을 고려할 때 시효가 끝났다고 볼 수는 없다”고 본 것입니다. 다만 “유승민 전 대표 경우 20%대를 얻은 홍준표‧안철수 전 대표와 달리 6%대 성적에 그쳤던 터라 경쟁력 면에서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전망입니다.

 

2. 새 인물 없다 vs 있다…?


‘새로운 대선주자는 나올까, 아닐까?’ 이것도 관심사 중 하나입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지난 11일자 <시사저널> 보도를 통해 역대 대선 사례 기준 D-700일 시점에 거론되지 않았던 후보가 대권에 오른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했습니다. 故노무현 전 대통령도 2002년 12월 당선되기 전  D-700일 시점 진행한 2001년 2월 여론조사에서 5%대의 지지율을 보인 바 있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현 여론지표상 드러난 이름들 외에 새 인물이 등장하기는 어려울 거라는 진단입니다.

정 평론가 역시 지지율이 높은 이낙연 전 총리부터 ‘이재명‧홍준표‧안철수‧유승민’후보군을 비롯해 적게는 ‘박원순‧원희룡‧김경수‧오세훈‧김부겸‧심상정’ 주자 등 지금의 여론조사 지표상 반영된 인물 외에 누가 있겠느냐고 보는 쪽입니다. 깜짝 후보군이 등장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관측입니다.

야권의 인물난을 부채질하는 일종의 프레임 전략일 수 있다는 경계의 목소리도 들려오는 가운데 여론조사 지표를 차치하고서라도 통상 대선후보는 1년 전에야 윤곽을 나타낸다는 조언도 들려옵니다.

김 부회장은 97년 15대 대선을 예로 들며  “‘DJ, 이회창 전 총재와 겨뤄 3위를 한 이인제 당시 후보도 1년 전 혜성처럼 등장한 바 있다”고 전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 역시 16대 대선 경선에서 역전하며 바람몰이할 것을 처음에 예상하기 어려웠듯 새 인물에 대한 기대는 해볼 만하다는 견해입니다.

 

3. 이낙연 페이스메이커…김두관 부상론?


이 전 총리가 대세론을 형성 중에 있지만 막판 갈수록 페이스메이커로 전락할 수 있다는 관점도 전해집니다. 친문 진영에서는 ‘이광재 vs 김두관’ 등이 저울질되다 김 의원이 부상하고 있다는 게 지난 16일 국회 한 소식통의 귀띔이었습니다. 특히 총선 이후 슬슬 자기 목소리를 내며 존재감을 부각하려는 모습에서 대선가도의 시동을 걸고 있음이 보인다는 해석입니다.

전문가들은 더 두고 봐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 부회장은 ‘김두관 부상 가능성’에 대해 “아직 대선까지는 기간이 많이 남았다”며 에둘러 평했습니다.

다만 이 전 총리에 대해서는 페이스메이커 여부를 떠나 최종 후보 등판 가능성에서 회의적 견해를 보였습니다. 첫째는 구도의 문제입니다. “17대 대선 당시 MB(이명박)와 정동영 후보의 500만 표 차에서 알 수 있듯 영호남 대결구도 상 이 전 총리가 불리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하물며 그 대단한 DJ도 15대 때 JP(김종필)와의 연대 없이는 어려웠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주류 세력의 의중에 관한 문제입니다. “집권층의 의지가 이 전 총리에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는 얘기였습니다. 세 번째는 인물 문제입니다. 즉 “본인의 역량 부족으로 본선 후보가 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게 김 부회장의 시각입니다.

정 평론가는 이 전 총리와 ‘김두관 부상론’을 둘러싼 ‘썰’은 “호사가들의 얘기일 수 있다”면서도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를 여지는 있다”고 봤습니다. “이 전 총리가 대세인 것은 맞지만 그게 누구든 친문이 내세운 후보가 새로운 복병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여야 막론하고 차기 대권의 키는 안전사회 국가론에 있다”는 게 주된 전망입니다. 정 평론가는 “이 프레임을 어느 후보가 먼저 선점해 치고 나오느냐에 따라 대선가도의 판이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꿈은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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