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진복 “부산 미래 먹거리 만들기 위해 출마 결심”
[인터뷰] 이진복 “부산 미래 먹거리 만들기 위해 출마 결심”
  • 김병묵 기자
  • 승인 2020.08.22 18:1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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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복 전 국회의원 (미래통합당)
“부산시민에 상처 준 정당, 후보 안내는 게 도리”
“'세금 안 아까운 구청장' 칭찬이 가장 기뻤다”
“동남권 신공항, 文 대통령 약속 지키면 되는 일”
“지지율 상승세? 대안 되려면 지금부터가 중요”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잘하는 거요? 더 좋게 만드는 겁니다. 무언가 괜찮은 것을 보면, 그것보다 잘 만들 수 있어요. 도시도 똑같습니다. 지금 여기 마곡 신도시 보니까, 부산을 여기보다 더 좋은 곳으로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 떠오릅니다."

미래통합당 이진복 전 의원의 말이다. '본인의 장점이 뭐라고 생각하시냐'에 대한 답이었다. 이 전 의원은 동래구청장과 3선 국회의원(18·19·20대, 부산동래)을 지낸 뒤, 제21대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며 후배들을 위해 길을 터줬다.
상황이 급변했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지난 4월 성추행 사건으로 사퇴하면서 재보선이 열리게 됐다. 유력한 후보로 지목된 이 전 의원은 출마를 결심했다. 그가 그리는 부산시의 청사진을 들어보기 위해, <시사오늘>과 <더퍼블릭>, <경기도민일보>, <문화저널21>이 지난 19일 서울 강서구의 한 사무실에서 합동 인터뷰를 가졌다.

ⓒ시사오늘=공동취재단
이진복 전 미래통합당 국회의원은 19일 “오거돈 전 부산시장 성추행 사건은 부산 사람들의 자존심을 아주 많이 상하게 했다“라면서 “더불어민주당은 후보를 안 내는 것이 도리라고 본다”라고 말했다.ⓒ시사오늘=공동취재단

-부산시장 선거 출마를 결심했다고 들었다.

"불출마 선언 후 원래 아내와 함께 봉사활동을 하며 조용히 살려 했다. 그런데 오 전 시장 성추행 사건이 터졌다. 그날 오전부터 전화기가 쉬지 않고 울렸다. 출마를 하라는 격려였다. 주변 사람들과 의논해보니 '구청장 때 잘 했는데 그때보다 실력도 경험도 쌓였다. 부산시 잘 운영하지 않겠냐'라는 의견이 많았다. 그래서 지난 5월 말쯤 마음을 먹었다. 이젠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넌 셈 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더불어민주당은 후보를 낼지 고심하고 있다던데.

"오거돈 사건은 엄청난 충격이었다. 부산 사람들의 자존심을 아주 많이 상하게 했다. 그러니 안 내는 것이 도리라고 본다. 하지만 서울시장 선거까지 열리게 되다 보니 아마 (후보를)낼 것이라고 본다.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 김해영 최고위원이 거론된다고 알고 있다."

-부산시의 가장 중요한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부산의 중요 현안은 여러 개가 있는데, 제일 큰 문제는 시장이 바뀌면서 전임 시장이 하던 일들이 다 중단되고 혼란이 왔다. 그러면서 막상 2년 동안 한 일은 거의 없게 됐다. 이걸 수습하는 게 최우선이다. 구체적 사안별로는 물 문제, 미래 먹거리 문제, 신공항 문제를 꼽을 수 있다.

우선 물 문제는 지리적으로 부산이 늘 겪을 수밖에 없는 과제다. 낙동강 최하단부에 위치해서 쓸 수 있는 수원이 뻔하다.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진주 남강댐의 물을 가져온다느니, 창녕 주변에서 강변여과수를 공급한다느니 했지만 지금 1리터도 못 가져왔다. 새로운 방법으로 해결해야 한다. 구체적 계획을 다듬고 있는 단계인데 공식 공약을 통해 밝힐 것이다.

미래 먹거리 문제는 현재 부산의 가장 심각한 걱정이다. 출마 결심 후 시정을 공부하는데 미래 비전이 없다는 사실이 가장 힘들었다. 그간 부산을 이끌어온 주축 산업인 자동차 부품, 조선 기자재업, 해양물류 산업 등의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미래먹거리가 없다보니 인구가 줄어든다. 특히 부산의 미래라고 할 수 있는 청년들이 자꾸 서울로, 다른 도시로 나가고 있다. 그래서 미래먹거리 문제를 해결하고 청년들이 돌아올 수 있도록 준비중이다. 대학교수 200명을 중심으로 정책자문단을 만들었는데, 이분들께 문제제기 뿐 아니라 대안까지 제시해달라고 요청했다."

-대안은 있나.

"사실 할 수 있는 일이 당장도 몇 가지 생각난다. 내가 정무위원장도 지냈고 나름 금융전문가라고 봐 주는 분들이 있으니 관련된 한 가지 예만 들어보면, 부산시가 신혼부부들을 위한 대출 보증을 서 주는 방법이 있다. 지금 부산시가 신혼부부들에게 1억 원을 빌려준다고 하는데, 이 돈으로는 어지간한 집 전세도 얻기 어렵다. 대출금도 규제에 걸려서 쉽지 않다. 이런 신혼부부들을 위해 부산시가 보증을 대신 서 주고 은행에 2억 원, 3억 원을 저금리에 빌려줄 수 있도록 하면 된다. 시중은행 입장에선 시가 보증을 서니 떼일 일이 없다. 신혼부부들은 이자만 꼬박꼬박 내면 되고, 부산시에선 이자를 연체하는 이들이 생길 경우만 대비해두면 된다. 물론 이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은행엔 부산시에서 소정의 혜택을 주면 되는 것이다. 이 외에도 여러 아이디어가 있는데, 더 차분하게 준비해서 발표하겠다.

마지막으로 신공항 문제는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 '대통령이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4년 전 총선 때 부산에서 국회의원 5명만 당선시켜 주면 가덕도 신공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5명 당선되지 않았나. 그런데 지금까지도 가덕도 신공항 추진한다고 발표를 못한다. 야당이 동의해주면 하겠다고 말하는데, 언제 이 정권이 야당 동의 받고 일을 추진했는가 묻고 싶다. 

개인적으로도 부산의 미래를 위해선 가덕도 신공항이 꼭 필요하다고 본다. 많은 예산이 들어가고, 국토교통부 전문가들이 반대하는 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 이왕 할 거면 하루라도 빨리 추진해야 한다. 이미 주변의 북경, 상해, 동경 등의 공항이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신공항이 뒤늦게 만들어지면 이들에게 이미 여객·물류를 다 빼앗기고 적자를 볼 공산이 크다.”

ⓒ시사오늘=공동취재단
이진복 전 미래통합당 국회의원은 19일 가덕도 신공항 문제 관련, “부산의 미래를 위해선 가덕도 신공항이 꼭 필요하다”라며 “신공항 문제는 '대통령이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된다.'고 요약할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4년 전 총선 때 부산에서 국회의원 5명만 당선시켜 주면 가덕도 신공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었다.”라고 강조했다. ⓒ시사오늘=공동취재단

-정계 입문 계기가 궁금하다.

"제10대 총선 때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를 찾아가 돕기 시작하면서다. 당시 난 부산기계공고를 졸업하고 일본 유학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권력에 대항해 싸울 강력한 야당이 있어야 한다는 소신에 자발적으로 집이 가깝던 이 전 총재를 찾아갔다. 찬조연설 다니던 나를 눈여겨본 박관용 전 국회의장이 제11대 총선을 앞두고 우리 집으로 찾아와 도와달라고 했다. 세 차례나 찾아오니 그 진정성이 느껴지더라. 그렇게 박 전 의장과 꽤 오래 함께했다. 문민정부 때 청와대 행정관과 국장을 지내고 나온 뒤, 2002년에 박 전 의장의 권유로 동래구청장에 출마했다."

-동래구청장을 지내며 기억에 남는 일을 한 가지만 들려준다면.

"온천천 온수로 대한민국 1호 족탕을 만들고, 버려지는 지하수를 가져와 인공분수와 폭포를 만들었다. 내가 매일 오후 2시에 민심을 들으러 현장을 다니던 습관이 있었는데, 어느 날 족욕을 하다가 내가 걸어오는 걸 본 시민들이 '야, 구청장 온다, 손뼉 치자. 우리 세금이 아깝지 않은 양반'이라고 칭찬했다. 정말 기쁘고 감사했던 기억이고 민심이 뭔지, 행정이 뭔지 어렴풋이나마 느꼈다."

-최근 미래통합당 지지율이 상승세다.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많은 분들이 통합당이 잘해서 지지율이 올라간 게 아니라고 하는데 동의한다. 민주당의 잘못으로 인한 반대급부가 많다. 수권정당이 되려면 대안을 제시하고, 민주당의 대안이 되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이거 거품이 되어 가라앉는다. 당내 정책적인 부분을 강화하고, 과거처럼 장외투쟁을 하거나 떼를 쓰는 대신 전략적 접근을 해야 한다."

-이진복의 정치를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주어진 것을 넘어서, 100%를 넘어 120%를 해내려 하는 책임의 정치다. 그런 정치인이 되기 위해 지금도 매 순간 노력하고 있다.”

 

담당업무 : 공기업·게임·금융 / 국회 정무위원회
좌우명 : 행동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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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2020-08-24 17:51:29
진복아 넌 박근혜 대통령 배신해서 절대 안찍어 더러운 정치꾼같으니

ㅇㅇ 2020-08-23 13:48:22
헛소리하고 있네요. 칠푼이때 가덕신공항 장담해놓고 사기친 정당이 무슨 낮짝으로 출마합니까?
니가 그랬죠? 가덕신공항 한다고. 그런데 칠푼이 정권 어떻게 용역 진행했습니까?

문대통령이 결정하면 될일이라고? 문대통령이 칠푼이라면 그렇게 절차 무시하고 강행하겠지요.
솔직히 진복이 니는 가덕신공항 관련해서는 나불댈 자격이 서병=신 만큼이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