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승우 “타르없는 액상 전자담배, ‘덜 해로움’으로 승부 걸 것”
[인터뷰] 한승우 “타르없는 액상 전자담배, ‘덜 해로움’으로 승부 걸 것”
  • 윤진석 기자
  • 승인 2020.08.27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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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우 스팀웍스 독점 출시 (주)에남스 대표
“영국에서는 금연보조제 활용, 우리도 인식 바뀌어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진석 기자)

영국 액상 전자담배 스팀웍스를 독점 출시한 (주)에남스의 한승우 대표는 덜 해로운 담배 연구에 관심을 갖고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영국 액상 전자담배 스팀웍스를 독점 출시한 (주)에남스의 한승우 대표는 덜 해로운 담배 연구에 관심을 갖고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영국에서 액상 전자담배는 금연보조제로 활용된다. 반대로 우리나라에서는 사용 중지 권고 상태다. 왜 그럴까. 업계에 따르면 미국 내 일부 지역에서 불법 유해물질을 제조한 것에 따른 부정적 여파가 크다. 국내 문제인양 와전돼 애꿎은 사용 중지 권고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나아가 징벌적 세금 부과 정책 추진까지 현실화될지 모른다. 일선 현장에서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영국 프리미엄 액상 전자담배 ‘스팀웍스’(SteamWorks)를 국내 독점 출시한 (주)에남스의 한승우 대표도 그중 한 사람이다. 액상 전자담배에 대한 협소한 국내 인식이 적잖이 답답한 모양새다.

한 대표는 아시아 최초로 영국 스팀웍스와 협업해 액상을 일회용 상품에 접목시켜냈다. 기술력과 안정성, 브랜드에 자신하며 액상 전자담배 시장에 뛰어들었다. 최근에는 세븐일레븐을 통해 스팀웍스를 첫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근거 모호한 당국의 규제로 국내 시장을 개척하는 데는 쉽지 않은 형편. 이에 부당성을 알리는 데 발 벗고 나서고 있다.

한 대표는 “영국이나 미국, 캐나다, 유럽 등에서는 액상담배가 연초담배보다 건강에 덜 해롭다는 인식으로 세금이 없거나 낮아 급격한 성장세지만 우리는 세계적 추세에 역행하는듯해 안타깝다”며 “금연이 최상이지만 불가피할 경우 덜 해로운 쪽을 권장하는 게 맞다. 더 해로운 쪽으로 가려는 게 아니라면 관련 산업 말살식 정책은 제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는 지난 24일 중구 서울 사무실에서 가졌다.
 

한승우 스팀웍스 대표는 스팀웍스 액상 전자담배는 덜 해롭가 대용량에 합리적 가격, 한국인이 선호하는 맛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한승우 스팀웍스 대표는 스팀웍스 액상 전자담배는 덜 해롭가 대용량에 합리적 가격, 한국인이 선호하는 맛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다음은 일문일답

- 영국 액상 전자담배 스팀웍스를 독점 출시했다. 국내 런 칭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

“스팀웍스는 액상 전자담배로 유명하다. 액상 전자담배 시장 중 미국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큰 영국 멘체스터에서 설립했다. 연간 1000만병 정도를 생산하고, 40여국에 수출한다. 2014년 설립 후 단기간에 이 정도 규모로 성장하기란 보기 드물다. 우리가 스팀웍스와 라이선싱 계약을 맺은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최고 품질의 제품을 가장 안전하고 정직한 방법으로 소비자들에게 공급하자는 것이다. 직접 공정 과정을 지켜보며 장인정신을 갖고 수제 맥주를 만들 듯 최고급 액상을 찾아다니며 공들여 레시피 하는 매니아적 마인드, 거짓 없이 정확히 정보를 전달하려는 모습이 큰 신뢰로 다가왔다.”

- 스팀웍스가 갖춘 차별화된 특징은 뭔가.

“스팀웍스가 레시피 한 고급 액상을 일회용에 접목시킨 건 아시아에서 우리가 최초다. 일 년 동안 한국인 입맛에 맞게 개발한 끝에 상품화시킬 수 있었다. 네 가지 맛인데 청량하거나 달달, 프레시, 구수한 맛 등 다양하다. 타격감, 무화량, 그립감이 좋다. 대용량에 가격이 합리적이다. 기존 액상담배가 1.4ml라면 스팀웍스는 43% 증가한 2ml 용량이다. 통상 이틀 정도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인데도 가격 차이가 별로 없다. 세븐일레븐에서 판매돼 접근성이 좋고 일회용이라 편리하다.”

- 반응은 어떤가.

“소비자 반응은 좋다. 지난 19일부터 세븐일레븐을 통해 정식 선보인 이후 성장세가 굉장히 빠른 편이다. 아빠 금연 선물, 냄새 안 나는 담배 등의 키워드로 젊은 사람들이 많이 검색해 찾고 있다. 한동안 열세였던 국내 전자담배시장 업계 전반에서 볼 때도 지난 2월부터 서서히 올라가는 추세다.”

-  문제는 안전성이다. 덜 해롭다고 강조했는데, 근거는 뭔가.

“액상 전자담배의 가장 큰 특징은 유해 물질로 지목되는 타르(담배 찌꺼기)가 없다는 점이다. 담뱃잎 등에서 원심분리기를 통해 니코틴만을 추출해낸다. 액체는 기체화돼 냄새에서도 자유롭다. 영국에서 대체재로 권장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영국 보건 당국에 따르면 연초담배에 비해 95%이상 덜 해롭다고 발표했다. 금연을 위한 프로그램 일환으로 보건당국에서 액상 전자담배를 추천하고 있다. 영국 런던에서 개최한 담배 관련 학술회의에서도 잘못된 정보 때문에 연초 담배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는 주된 강조점이 발표되기도 했다. 흡연할 수밖에 없을 경우 덜 해로운 액상 전자담배를 태우라는 게 저희의 입장이다.”

- 국내 인식은 좀 다른 듯한데. 왜 이런 갭이 발생할까.

“액상 전자담배가 몸에 덜 해롭다는 것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미국 내 일부 불법 제조 사건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문제가 된 대마 성분인 THC와 비타민 E-아세테이트 등의 유해 물질은 국내에서는 유입 자체가 안 되는 것들이다. 스팀웍스는 국가에서 발표한 5종의 유해 물질이 전혀 없다. 공신력 있는 스위스 회사인 TUV와 국립대학기관 등으로부터 성분 테스트를 통해 안전성을 입증받았다.”

- 시장 측면에서 어떻게 전망하나.

“이미 전 세계적으로는 액상 전자담배가 소개된 후 연초담배의 대안상품으로써 급격한 성장 추세다. 우리나라 담배 시장은 17조 원 규모로 큰 편이지만 액상 전자담배가 차지하는 비중은 미비한 편이다. 궁극적으로는 액상 전자담배가 몸에 덜 해롭고 냄새가 적기 때문에 시장은 날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 업계의 애로점에 대해 얘기하고, 제도 개선을 위해 제언할 것이 있다면.

“해외에서 액상 전자담배는 세금이 아예 없거나 낮다. 영국이나 캐나다 등에서는 세금을 부과하지 않고 있다. 미국 등은 주마다 차이가 있지만 우리에 비해 현저히 낮은 편이다. 그만큼 덜 해로운 담배로 인식돼 보건 비용에 대한 징벌적 세금을 부과할 필요가 없어 부담이 적은 것이다. 반면에 우리나라는 연초 담배랑 비슷한 비율, 혹은 그 이상으로 징벌적 세금 부과 정책을 추진할지 모른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그러려면 더 해롭다는 이유를 제시해야 한다고 본다. 정작 보건 당국에서는 근거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더군다나 한때 유행했던 미국 브랜드 ‘쥴’ 담배의 0.7ml 기준을 한 갑 분량으로 계산해 세금을 부과할 계획이라고 한다. 0.7ml은 실제 한 갑 분량에 미치지 못한다. 인상 안대로 부과할 경우 대용량의 고급 액상인 스팀웍스를 지금과 같은 가격으로 판매할 수 없게 된다. 다른 나라에서는 이미 정립된 문제들이다. 근거 없는 세금 기준은 철회돼야 마땅하다.”

- 끝으로 액상 전자담배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와 앞으로의 계획은.

“나는 오랫동안 외국계 담배 회사에 몸담았고, 소비자 입장에서 어떻게 하면 덜 해로운 담배가 없을까에 대해 연구하고 몰두해왔다. 건강을 위해서는 금연이 최상이다. 끊는 게 어렵다면 조금이라도 덜 해로운 담배를 만들어 판매하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타르가 없는 액상 전자담배는 그 대안이 될 수 있다. 현재는 국내 인식 부족 등 어려움 면이 없지 않다. 그러나 머지않아 우리나라의 능력 있는 젊은 베이퍼들과 최고의 상품을 만들어 스팀웍스를 통해 전 세계에 선보일 날이 올 줄 믿는다. 1000조 원 담배 시장에 역수출할 멋진 기회의 발판을 만들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꿈은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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