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청년정의당 창준위원장 후보자 토론회…화제 장면 셋
[현장에서] 청년정의당 창준위원장 후보자 토론회…화제 장면 셋
  • 조서영 기자
  • 승인 2020.09.18 2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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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정의당 창당준비위원장 후보자 토론회
강민진 “청년정의당의 당론이 곧 정의당의 당론이 되게 할 것”
김창인 “청년이 필요한 정책…세습 불평등 고리 끊어내는 것”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조서영 기자)

청년정의당 창당준비위원장 후보자 토론회가 18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개최됐다.ⓒ정의당TV 갈무리
청년정의당 창당준비위원장 후보자 토론회가 18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개최됐다.ⓒ정의당TV 갈무리

청년정의당 창당준비위원장 후보자 토론회가 18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개최됐다. 이날 저녁 7시 유튜브 정의당 TV를 통해 생중계된 토론회는 전날 개최된 정의당 당대표 토론회와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시사오늘>은 토론회와 온라인 채팅창에서 화제가 됐던 장면 3가지를 꼽았다.

 

#장면1. “지금 기분 5글자?” 후보들의 ‘노잼’ 답변에

…장혜영 의원 “유머 취향 차별 반대합니다”


앞서 두 차례의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가 다소 무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다면, 청년정의당 창준위원장 토론회는 유쾌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사회를 맡은 조혜민 대변인은 토론 시작에 앞서 “이곳 분위기가 다소 딱딱한 것 같아 사전 질문을 드리려고 한다”며 “지금 이 기분을 딱 다섯 글자만 말씀해 달라”고 말했다.

강민진 후보는 “기대됩니다”라고, 김창인 후보는 “자신감있게”라고 답변했다. 이에 조 대변인은 “두 후보 모두 재미없는 다섯 글자로 인사를 하셨다”며 “본격적으로 진지하게 토론회를 시작하겠다”고 진행을 이어갔다. 이에 청년 당원들이 참여한 채팅창은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1부 토론회가 끝날 즈음, 조 대변인은 또 한 번 지금 기분을 다섯 글자로 부탁했다. 김창인 후보는 “빨리끝나면”이라고, 강민진 후보는 “쉬고싶어요”라고 답했다.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2부 시작과 함께 채팅창에 등장했다.ⓒ뉴시스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토론회 2부 시작과 함께 채팅창에 등장했다.ⓒ뉴시스

이후 짧은 쉬는 시간 동안 채팅창은 “노잼 답변에 지지를 철회한다”는 등의 유쾌한 댓글이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2부 시작과 함께 채팅창에 등장해 호응이 이어졌다.

장 의원은 “국감 준비로 머리 싸매다 의원실 보좌진들이랑 식사하러 왔는데,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토론회 보느라 나 혼자 폰 두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청년 당원들의 댓글에 “내가 차별금지법 대표 발의 의원인데, 유머 취향 차별 반대한다”고 재치 있는 글을 남겼다.

 

#장면2. 토론의 꽃, ‘주도권 토론’

…김창인 선본위에서 성현 전 후보 조롱물 유포했다?


1부에서는 ‘출마의 변(1분 30초)’과 △창당 과제와 대안 △청년정의당의 상과 역할 △청년정의당과 당론 배치 시 갈등 해소 방안 △코로나19와 청년 노동 대안 등 4가지 ‘공통질문(2분)’ 등을 차례로 진행했다.

뒤이어 2부에서는 각각 20분씩 ‘주도권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에서는 ‘김창인 후보의 사회운동정당이란 표현을 드러내야 하는가’, ‘청년정의당에 청소년을 어떻게 포함할 것인가’ 등이 쟁점이 됐다. 전날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주요 논제였던 더불어민주당과의 관계에 대한 내용은 오가지 않았다.

주도권 토론에서 가장 논란이 됐던 사안은 성현 전 후보의 조롱물이었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주도권 토론에서 가장 논란이 됐던 사안은 성현 전 후보의 조롱물이었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토론의 꽃, 주도권 토론에서 가장 논란이 됐던 사안은 따로 있었다. 주도권 토론이 3분도 채 남지 않았을 무렵, 강민진 후보가 사퇴한 성현 전 후보의 이야기를 꺼냈다. 성 전 후보는 지난 13일 “강민진, 김창인 후보 모두를 지지한다”며 사퇴를 선언한 바 있다.

강민진 후보는 “성현 후보가 사퇴하기 전, 안타까운 상황을 보고받았다”며 “견해에 대한 비판이 아닌 ‘X노답 3형제’ 짤을 통해 희화화하고 조롱하는 물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 유포물이 김창인 후보 선본위에 있는 분들로부터 나왔다”고 말했다.

김창인 후보는 “전혀 모르는 이야기이며 그 짤을 본 적도 없다”며 “사실관계에 대해서 아는 바가 전혀 없다”고 답했다.

이에 채팅창은 사실 여부에 대한 질문부터 네거티브 공세라는 비판도 이어졌다. 이 가운데 박예휘 부대변인이 “내가 선본에 함께 하고 있다”며 “단 한 명의 선본 멤버도 그런 일 없다”고 답했다. 박 부대변인은 “강민진 후보께서 당황하고 긴장해서 튀어나온 질문이라고 믿고 싶다”며 “토론회를 준비한 캠프 선본에서 준비하신 질문이라면 정말 실망”이라 말했다.

한편 성현 전 후보는 이와 관련 토론회 직후 <시사오늘>과의 연락에서 “전혀 모르는 내용”이라며 “그 짤이 무슨 짤인지도 모르겠다”고 답했다.

 

#장면3. 후보자의 마지막 한 마디


강민진 후보는 앞서 ‘청년정의당과 정의당 의견이 배치될 경우 해소방안’을 묻는 질문에 “청년정의당의 당론이 곧 정의당의 당론이 되도록 할 것”이라 답변했다.ⓒ시사오늘 윤지원 기자
강민진 후보는 앞서 ‘청년정의당과 정의당 의견이 배치될 경우 해소방안’을 묻는 질문에 “청년정의당의 당론이 곧 정의당의 당론이 되도록 할 것”이라 답변했다.ⓒ시사오늘 윤지원 기자

“청년정의당은 정의당의 일부로 머무르지 않아야 한다. 정의당보다 앞서는 청년정의당이 내가 만들려는 청년정의당이다.” - 강민진 후보 마무리 발언 中

강민진 후보는 “당직 선거 과정 자체가 여러분에게 설레는 일이 됐으면 한다”며 “우리 두 후보는 선의의 경쟁을 할 뿐만 아니라 4명의 당대표 후보와도 경쟁하는 마음으로 임할 것”이라 말했다.

강 후보는 앞서 ‘청년정의당과 정의당 의견이 배치될 경우 해소방안’을 묻는 질문에 “청년정의당의 당론이 곧 정의당의 당론이 되도록 할 것”이라 답변했다. 그는 “청년정의당 활동을 통해 당의 안팎에 주요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면서도, “갈등을 마주할 때 우리는 갈등을 줄이거나 유의미하게 만들 수 있다”며 “둘의 갈등을 선명하게 드러낼 것”이라 강조했다.

김창인 후보는 ‘청년에게 가장 필요한 정책’을 묻는 질문에는 “세습에 대한 불평등의 고리를 끊어내는 것”이라답했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김창인 후보는 ‘청년에게 가장 필요한 정책’을 묻는 질문에는 “세습에 대한 불평등의 고리를 끊어내는 것”이라답했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청년들은 바쁘거나 외롭거나 둘 중 하나다. 청년정의당이 이런 우리 세대에게 비빌 언덕이 됐으면 좋겠다.” - 김창인 후보 마무리 발언 中

김창인 후보는 “취준생일 때도, 학교를 다닐 때도, 해야 할 일은 어찌나 많은지 언제나 바쁘다”며 “어느 날 문득 시간이 나면 만날 친구가 없다. 우리가 각자 개인으로 살아왔기 때문”이라 말했다. 그는 “혼자가 아니고, 부당한 일을 당하면 청년정의당이 함께 할 것”이라며 “퇴근 후의 당원 모임을 가는 것이 기다려지는 것이 연결의 시작”이라 강조했다.

김 후보는 ‘청년에게 가장 필요한 정책’을 묻는 질문에는 “세습에 대한 불평등의 고리를 끊어내는 것”이라며 “부동산과 교육은 불평등을 재생산해나가는 의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두 가지 의제에 대해 강하게 목소리를 내고 세습 불평등을 끊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의당의 제6기 전국동시당직선거는 23~26일 온라인 투표와 27일 ARS 투표를 통해 이뤄진다. 최종 △당 대표 1인 △부대표 5인 △청년정의당 창당준비위원장 1인 △전국위원 53인 △당대회 대의원 343인이 선출된다. 또한 정의당 홈페이지에 ‘후보자에게 묻는다’ 게시판에 질문을 남기면, 후보자의 자율에 따라 답변을 받을 수 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행복하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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