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텔링] 윤석열 대망론의 아킬레스, 좌우 역린 넘을까
[정치텔링] 윤석열 대망론의 아킬레스, 좌우 역린 넘을까
  • 윤진석 기자
  • 승인 2020.10.25 1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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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에 대한 이 썰 저 썰에 대한 이야기
이번 편은 윤석열 대망론 반문 기폭제와
부하 논쟁, 검찰 개혁 허 찌른 이유 관심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진석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올해 국정감사의 화제의 인물로 등장하면서 그의 대망론도 다시 부상하고 있다.ⓒ뉴시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올해 국정감사의 화제의 인물로 등장하면서 그의 대망론도 다시 부상하고 있다.ⓒ뉴시스

 

정보와 평론의 믹스매치, 색다른 어젠다 제시 지향의 주말판 온라인 저널, ‘정치텔링’이 꼽은 요즘 여론의 관심사 중 이것.

- 윤석열 대망론… 다시 뜨는 이유는?
- 반기문 이어 충청 대망론 불 지필까
- 전 정부 수사 딜레마, 아킬레스 될까
- 여당 부하 논쟁,  검찰개혁 허 찔렸다

 

대망론의 부상


‘윤석열의 시간’이 시작된 걸까요.

“사실상 오늘로서 국감이 끝난 것 같다.” 윤석열 검찰총장 대상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가 끝난 다음 날(23일) 한 야권 인사가 <시사오늘>에 전해준 한줄 평입니다.

또 이런 소감도 전해졌습니다. “영화 <글레디에이터> 보는 것 같았다. (의원들이) 탈탈 영혼까지 털렸다. 법사위 국감은 부나방들과 영혼 탈곡기 윤석열로 기억될 듯.” 검사 출신 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페이스북에 남긴 글입니다.

관전평이 말해주듯 ‘올해 국감은 윤석열 국감’으로 기억될 모양입니다. 대검찰청 국감 방송 또한 실시간 합계가 10%를 넘는 역대급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주요 일간지의 헤드라인과 만평 다수가 ‘윤석열’로 채워졌습니다. 대검 앞에 즐비한 응원 화환 100여 개도 보수 진영 내 부는 신드롬을 가늠케 했습니다. 

존재감이 커지면서 ‘윤석열 대망론’역시 다시 또 부상하는 분위기입니다. 국감 말미 “퇴임 후 국민께 봉사”라고 한 말이 여러 추측을 낳으며 잠룡으로서의 주가를 높였습니다.

만약 내년 7월 임기를 마친 후 대권에 뛰어든다면 '이낙연·이재명'이라는 두 유력주자를 위협할 야권의 대선주자가 될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에 이어 ‘충청 대망론’에 불을 지필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아울러 검찰총장 출신으로 대권을 잡는 첫 사례가 나올지, 문민정부 이후 정치 경험이 전무 한 자가 과연 대통령이 될 수 있을지 등도 궁금한 요소입니다.

 

‘역린의 문제’


하지만 이 점을 주목하는 지적도 들려옵니다. 좌우 막론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해온 윤 총장이 과연 ‘역린을 넘어설 수 있을까’에 대한 지점입니다.

정치평론가 고성국 박사가 지난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고성국 TV>를 통해 한 말부터 개략해 전하겠습니다.

고성국 정치학 박사ⓒ뉴시스
고성국 정치학 박사ⓒ뉴시스

 

“김종민이 건드린 아킬레스”

“홍준표 의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정치판으로 오라고 했다. 문제는 이 점을 살펴봐야 한다. 국감 후반부 (더불어민주당의) 김종민 의원이 윤석열 총장을 향해 한 말이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랑 잘 맞는 것 같다. 국민의힘은 국정 농단에 대해 아직 반성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저런 분들이랑 하면 별로 좋은 기회가 아닌 것 같다’며 시니컬하게 비꼬았다. 김종민 의원의 발언 자체는 논평할 가치가 없지만 이 점은 중요하다고 본다.

윤석열 총장이 지금의 윤석열이 된 것은 적폐 청산의 선봉장이 됐기 때문이다. 박영수 특검 하에서 수사팀장 되면서 박근혜 대통령 감옥 보내고 그 공으로 서울중앙지검장이, 마침내 검찰총장이 됐다. 윤석열 총장이 국민의힘과 함께하려면 전 정부 수사에 대한 입장부터 정리해야 할 거라는 거다. 결국 김종민 의원의 말은 윤석열 총장의 아킬레스를 건드린 것과 같다.”

그런가 하면 ‘반문 연대 역할론’에 무게를 싣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윤석열 대망론에 대한 ‘현실적 회의론’에 대해 정세운 정치평론가와 25일 통화한 내용입니다.

정세운 정치평론가ⓒ시사오늘
정세운 정치평론가ⓒ시사오늘

 

“반문 연대 기폭제”

“윤석열 총장이 대통령이 될 수 있을까. 충청의 맹주, 대망론은 될 수 있겠다. 그러나 회의적이다. 대권에 도전한다면 보수 야권으로 나와야 한다. 제3지대는 쉽지 않다. 문제는 한계가 명확히 존재한다. 두 전직 대통령을 감옥에 보낸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다만 정치에 뛰어든다면 대단한 후폭풍을 일으킬 것으로 관측된다. 돌이키면 문 정부를 지지한 이들 중 많이들 떠났다.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며 중도 층의 표심을 끌어왔던 YS(김현철) 차남 김현철 동국대 명예교수, 상도동계 좌장인 김덕룡 민추협 이사장도 민주당에 등을 돌렸다. 진보 진영이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서민 단국대 교수, 김경률 전 참여연대 공동집행위원장도 일침을 가하고 있다. 금태섭 전 의원도 최근 탈당했다. 상징적 여진이 크다.

그만큼 현재 문재인 정부는 여권 진영과 극성 지지층만이 떠받드는 위태로운 형국이다. 때문에 현 정권의 역린을 건드릴 상징적 아킬레스가 되는 윤 총장이 나선다면 반문 연대의 중심에 서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부하 논쟁… “검찰개혁 공염불만”


한편 추이매 법무부 장관과 여당이 강조하는 ‘검찰총장 = 부하’ 프레임은 문재인 정부를 대표하는 ‘검찰개혁’의 무용론만 키울 뿐이라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정세운 평론가는 관련 통화에서 “문 정부가 내세우는 것이 살아있는 권력도 잘못이 있으면 수사하라는 것 아니냐”며 “그런 게 검찰개혁인데 독립성은커녕 법무부 장관의 종속 하에 명을 받들라 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개혁 프레임과 여당의 부하 프레임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며 “검찰 개혁이라는 화두가 공염불에 그칠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평했습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꿈은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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