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오늘] 화이자, 20일 백신 긴급사용 승인 신청…보급은 언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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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오늘] 화이자, 20일 백신 긴급사용 승인 신청…보급은 언제부터?
  • 문민지 기자
  • 승인 2020.11.19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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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바이오엔테크 20일 FDA에 백신 긴급사용 승인 신청
승인 절차 원활히 이뤄지면 연내 백신 유통될 수 있다는 기대도
화이자 백신 3상 임상시험 최종 분석 결과 95% 예방 효과 보여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문민지 기자]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오는 20일 미국 보건당국에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백신이 원활히 승인되면 연내 백신이 유통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8일(현지 시각) 우구어 자힌 바이오엔테크 최고경영자(CEO)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자사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신청을 위한 서류를 이달 20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월스트리트저널>은 다음 달 FDA의 승인이 나면 올해 내 백신 유통을 시작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FDA 긴급사용 승인은 공중 보건 비상시 의약품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사용되는 임시 승인이다. 적은 데이터로 빠르게 진행 돼 정식 절차보다 승인 요건이 까다롭지 않다. 긴급사용 승인에 대한 우려도 나왔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면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해지는 추세다. 피터 마크스 FDA 생물의약품 평가연구 센터장은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 기준은 정식 사용 승인 절차와 거의 동등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알렉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들은 몇 주 안에 FDA로부터 허가를 받고 유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말까지 모더나와 화이자가 약 4000만 회 투여분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미국 관리들은 올해 말까지 2천만 명이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WP>는 전했다.

한편 화이자는 같은 날 3상 임상시험 최종 분석 결과 "백신이 95%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중간 발표된 90%보다 상향 조정된 수치다. 해당 백신은 65세 이상 고령층에서도 94% 예방 효과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 이하의 초저온 상태에서 보관해야 하는 등 유통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화이자는 백신을 실온 상태로 배송할 수 있도록 해결책을 찾는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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