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연휴엔 어떤 종목 담았나
서학개미, 연휴엔 어떤 종목 담았나
  • 정우교 기자
  • 승인 2021.02.12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8~2020년 국내 개인투자자 해외주식 거래 성향 분석
일본·홍콩 등 다양한 형태 투자…2020년 ‘美 대형주’ 중심
테슬라 꾸준한 관심…경기·정책 관련 기업 주가 상승 전망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정우교 기자)

2018년 설·추석 연휴 국내 개인투자자 해외주식 거래규모 TOP5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 / 표=정우교 기자
2018년 설·추석 연휴 국내 개인투자자 해외주식 거래규모 TOP5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 / 표=정우교 기자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연휴에는 어떤 종목을 담았을까. 12일 <시사오늘>이 최근 3년간 '서학개미'들이 설·추석 연휴에 결제(매수+매도 포함)한 해외주식 종목을 살펴본 결과, 이들은 다양한 국가·종목 등에 관심을 두고 있었다. 이와 함께 전체 투자규모도 매년 늘어나는 추세였다. 

12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설 연휴(2월 15일~18일)에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넥슨의 일본 법인 'NEXON CO LTD'을 가장 많이 결제(2125만 1298달러)했다. 이어 △AMAZON COM INC(1249만 3865달러) △ISH EXPTL TECG(1183만 8031달러) △iShares JPM USD Emerging Market Bond ETF(963만 3021달러) △NOMURA REAL ESTATE MATER FU(925만6296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해 추석 연휴(9월 22일~26일)에는 아마존닷컴(AMAZON COM INC)이 2215만 418달러로 가장 많은 결제가 이뤄졌다. 이어 2위는 △SHISEIDO CO LTD(1147만 3676달러) 3위는 △Hanseng China Enterprises Index ETF(839만 2422달러)로 나타났다. 또한 △TILRAY INC(798만 536달러) △PROSPECT CAPITAL CORP(795만 807달러)가 뒤를 따랐다.  

AMAZON COM INC은 다음해 설날 연휴에도 주목을 받았다. 서학개미는 지난 2019년 2월 2일부터 6일까지 해당 종목을 3701만 7220달러 결제했다. 약 5개월만에 67.1% 늘어난 셈이다. 이와 함께 △iShares JPM USD Emerging Market Bond ETF(3687만 6937달러) △ALIBABA GROUP HOLDING-SP ADR(2372만 8507달러) △VelocityShares 3x Long Crude Oil ETN(2183만 6518달러) △iShares iBoxx USD Investment Grade Corporate Bond ETF(1991만 6886달러) 순으로, 특히 이때는 ETF가 주목을 받았다. 

2019년 추석 연휴(9월 12일~15일)에는 미국 디지털 미디어 플레이어 업체 Roku가 서학개미의 주목을 받았다. 나흘간 2520만 7792달러가 결제됐으며, 2위 ProShares UltraPro QQQ(2161만 9901달러)보다 358만 7891달러 더 많았다. 그외에도 △VanEck Vectors JPM EM Local Currency Bond ETF가 1992만 4042달러 결제됐으며, △SPDR GOLD TR GOLD SHS(1421만 5354달러) △ISHARES LEHMAN 20+Y(1387만 7094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2019년 설·추석 연휴 국내 개인투자자 해외주식 거래규모 TOP5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 / 표=정우교 기자
2019년 설·추석 연휴 국내 개인투자자 해외주식 거래규모 TOP5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 / 표=정우교 기자
2020년 설·추석 연휴 국내 개인투자자 해외주식 거래규모 TOP5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 / 표=정우교 기자
2020년 설·추석 연휴 국내 개인투자자 해외주식 거래규모 TOP5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 / 표=정우교 기자

2018년부터 2019년까지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다양한 국가의 주식, 펀드를 담았다면, 2020년에는 미국 대형 기술주 위주였다. 지난해 가장 주목을 받았던 테슬라(TESLA MOTORS)가 처음 순위권에 등장했고, 대형 기업인 △애플(APPLE COMPUTER INC.)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CORP.) 등의 하반기 거래액은 크게 늘었다.

이날(12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해 설 연휴(1월 24일~1월 27일) TESLA MOTORS는 3067만 1372달러 결제됐다. 2위는 △AMAZON COM INC(1946만 1240달러), 3위는 △APPLE COMPUTER INC.(1704만 4054달러)로 집계됐다. 4위는 △MICROSOFT CORP.(1565만 1166달러)가 집계됐으며, 이어 5위는 △ALPHABET INC. CLASS A COMMON STOCK(1310만 4782달러)로 조사됐다.  

지난해 추석 연휴(9월 30일~10월 4일) TESLA MOTORS의 거래액은 2억6309만 6096달러로, 설 연휴와 비교해 크게 늘었다. 뿐만 아니라 △APPLE COMPUTER INC도 9482만 3899달러로 불어났으며, △NVIDIA CORP가 7679만 7120달러 거래되며 처음 순위권에 등장했다. 이외 △AMAZON COM INC(6403만 1826달러)와 △ProShares UltraPro QQQ(5439만 6377달러)가 그 뒤를 따랐다. 

한편, 해외주식 투자 규모는 앞으로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개인 투자자들의 유동성은 여전히 풍부하고, 코로나19 백신 기대감, 미국의 새로운 정부 등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요인들이 잔존해 있다는 판단에서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 "코로나19 백신이 보급되고 있지만 아직은 온전한 '컨택'의 생활로 되돌아가기 어렵다"면서 "경제는 여전히 부양책을 필요로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FAANG(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을 비롯한 대형 기술주의 주가 상승세는 다소 둔화될 수 있으나, 경기 관련 산업과 신재생, 소비 등 정책 관련 기업의 주가 상승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담당업무 : 증권·보험 등 제2금융권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우공이산(愚公移山)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