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업 “나는 공화주의자, 체제 전쟁서 승리할 것” [풀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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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업 “나는 공화주의자, 체제 전쟁서 승리할 것” [풀인터뷰]
  • 윤진석 기자,김자영 기자
  • 승인 2022.11.28 14:3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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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업 변호사 (前 건희사랑 팬카페 회장)
○…“가장 치열한 내전 양상, 끝은 종북주사파의 패배로”
○…“이재명 감옥 가면 정계개편 급물살… 野 쪼개질 것”
○…“총선 앞두고 유승민-이준석 축출 후 여권 개편될 듯” 
○…“국민의힘 전당대회 적임자? 딱히 눈에 보이지 않아”
○…“5월 전대에 한동훈 전격 나설 가능성도 배제 못 해”
○…“한동훈 대권주자로 본인도 꿈 있을 듯…차기는 글쎄”
○…“尹정부 시대적 과제, 비정상화의 정상화와 법치 실현” 
○…“문재인 정부, 권력 적법하게 취득했으나 불법적 운영” 
○…“윤석열 한 명만 장악 못 해… 인천상륙작전처럼 역전”
○…“학습 능력 뛰어난 尹… 올바른 방향 가는 지도자다워”
○…“인사 문제 걱정 돼… 국정운영 성공 여부, 인사에 달려”
○…“천하의 인재 두루 구하는 마음으로 공신·능력자 기용”
○…“킹메이커 누가 뭐래도 김건희… 팬카페 구국의 심정”
○…“기회 주어지면 정치 역할마다 않을 것, 사법개혁 숙원”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진석 기자, 김자영 기자)

강신업 변호사는 25일 시사오늘과의 인터뷰에서 현 정국은 체제의 전쟁이라며 이 내전의 끝은 자유우파의 승리로 귀결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강신업 변호사는 25일 시사오늘과의 인터뷰에서 현 정국은 체제의 전쟁이라며 이 내전의 끝은 자유우파의 승리로 귀결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우파의 자존심, 저공비행 정밀폭격.’ 강신업 변호사의 유튜브 TV 타이틀이다. 팬카페 ‘건희사랑’ 회장으로 유명한 그이지만, 최근에는 보수진영 내 저격수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시작한 지 얼마 안 돼 유튜브 구독자만 12만 명이 넘어섰다. 추종자들도 생겨났다.

밖으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안으로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 등을 정조준하고 있다. 적들도 늘었다. 지난 24일 살해 협박을 받아 신변조치 요청을 해둔 상태다. 무섭기도 할 텐데, “할 일을 해야죠.” 담담하니 말한다. 만난 건 지난 18일 서초구 사무실에서다. 

 

1. “지금은 체제 전쟁 중”


역대 가장 치열한 내전 양상이다. 

- 이 끝엔 뭐가 있을까.

“지금은 체제 전쟁이다. 종국엔 종북 주사파가 질 거라고 본다.”

그는 야권을 움직이는 저변의 핵심 세력을 두고 ‘종북주사파’로 명명했다.

- 왜 질 거로 보나.

자유시장경제와 자유주의는 인간의 본성과 관련이 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자유를 갈망하고, 시장경제를 선택한다. 체제 전쟁에서 우파가 승리할 수밖에 없다.

- 한쪽이 완전히 주도권을 잡아야 끝난다고 보는 건가. 

“그렇다.”

고개를 끄덕였다. “정치적 협치가 어려울 정도로 나라가 너무 분열돼 있다. 문재인 정부가 두 동강 낸 책임이 크다.”

- 오히려 그럴수록 협치를 해야 한다고도 한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를 꼭 해야 하느냐는 시각도 있다.

“대장동 의혹뿐 아니라 성남FC 등 문제가 너무 많다.”

반면에 이 대표는 “유검무죄 무검유죄”라며 정치보복성 수사라고 반발하고 있다. 

- 아직 확실히 밝혀진 것은 없지 않나. 

“예컨대 이렇게 보면 편하다.”

영화에 빗대며 말을 이었다. “대장동이라는 영화를 만들기 위해 시나리오와 각본 쓰고 연출하고 편집까지 완벽하게 했다고 보면 된다. 대장동은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 프로젝트 일환의 개발사업이다.”

이어 “경기동부연합이 감독이라면 이재명은 배우다. 많게는 1조 원까지 빼먹었다는 의혹이 나올 정도다. 원주민과 입주민 희생 속에 대장동이라는 하나의 범죄 탑이 세워졌다.” 

- 이재명 대표 앞날에 따른 민주당 전망은 어떻게 보나. 

“기소되고 범죄가 드러나면, 대표야 권력을 잃겠지만 민주당은 소멸의 길을 갈 것이다. 친명(이재명)은 힘을 잃고, 비명 세력들이 나타날 거다. 당은 쪼개질 거다.”

한쪽이 크게 바뀌면 다른 한쪽의 대응이 중요하다. 그는 여당이 주도권을 쥐려면 “총선에서 완벽히 승리해야 한다”고 했다. 

- 국민의힘도 정계개편될까.

“이준석-유승민 세력은 정계에서 축출될 거로 본다. 친윤(윤석열) 세력이 권력을 잡을 텐데 ‘이-유’ 계통을 제외한 나머지는 그대로 갈 듯하다.”

강 변호사는 ‘이-유’와 민주당 간의 연합 가능성도 점쳤다.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아직까지 있다. 새로운 제3당을 만들 수 있다.”

 

2. 與 전당대회 전망  


강신업 변호사는 25일 시사오늘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차기 전당대회는 강력한 카리스마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강신업 변호사는 25일 <시사오늘>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차기 전당대회는 강력한 카리스마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대화는 국민의힘 전당대회로 넘어왔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상황이다. 

- 누굴 미나. 

“지금으로서는 딱히 눈에 보이지 않는다.” 

시큰둥한 목소리다. 처음엔 ‘정진석’을 염두에 뒀다고 했다. 불출마 선언에 아쉽다는 표정. 어떤 유형이 적합하다고 볼까. 

“체제 전쟁을 지휘할 만한 장수가 필요하다. 나약한 사람은 곤란하다.”

적임자에 대한 답은 간단했다. 후보군은 안철수·김기현·나경원부터 권성동 의원까지 여럿 된다. 누가 유리할 거로 보는지 묻자, 굳이 한 명을 지목하지는 않았다. 대신 “윤심(윤석열)이 관건이다. ‘자기 정치하는 사람들’은 윤심을 얻을 수 없다. 당심은 정권을 강력하게 뒷받침할 카리스마와 리더십을 가진 당 대표를 원하고 있다.” 에둘러 내비쳤다. 

전당대회 시기는 내년 2월경 혹은 4~5월설이 나오고 있다. 

- 어느 시점 같나.

“5월로 본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전격 나설 가능성도 있다.” 

현실적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표정에서 읽혔는지, “윤석열 대통령은 승부사”라며 설명을 보충해 나갔다. 

“국민의힘에서 적임자가 보이지 않으면, 한 장관을 내보낼 수 있다고 가늠된다. 지난 경기지사 선거에서도 윤통이 ‘김은혜’를 설득해 내보낸 바 있다. 실제, ‘한동훈이 나오기를 바란다’는 보수진영 내 목소리도 크다.” 그러면서도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것이지, 출마다 아니다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쉽사리 단정하는 편은 아니었다. 변호사를 오래 한 관록이 묻어났다.

- 한 장관은 차기 대권주자로도 거론된다. 

“본인도 꿈이 있지 않을까.”

대권 행보 쪽에 무게를 두는 듯했다. 총선 준비설이 없지 않아 있기는 하다. 나오면 가능성 있을까. 궁금한 대목이다. 

“윤석열 정부의 성과 여부에 달렸다.” 강 변호사의 반응이다. 

“윤 대통령은 태종과 같은 역할이다. 임기 내 잘한다면 세종의 시대로 넘어갈 것이다. 그리되면 칼잡이가 필요 없다. 결국 시대 과제 완수 여부에 달려있다.”

- 어떤 과제를 말하나. 

“무너진 나라를 바로 세우는 것.”

단언했다. 달리 표현하면 “비정상의 정상화. 법치주의 확고화”로 규정했다. “상대적으로 이승만은 자유주의, 박정희는 공화주의, 김영삼과 김대중은 민주주의를 강조하고 진작시켰다.” 문제는 “법치가 제대로 선 적이 없다는 점이다. 헌법정신을 구현하고, 국가운영 시스템을 바로잡자는 건데 말로만 법치를 얘기했을 뿐 실질은 인치(人治)에 불과했다.”  
그러면서 강 변호사가 콕 지목했다. “시스템의 문제다. 이를 만들고 그대로 가야 온전한 법치, 법에 따른 행정과 국가 운영이 된다.”

듣고 보니 전 정부의 책임론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었다. 

- 퇴보했다고 보는 건가.

“문재인 정부는 권력을 적법하게 취득했으나 불법적으로 운영했다. 가장 큰 문제는 국가시스템을 망가뜨렸다는 거다. 민주공화국인 공화주의 제1 원리가 권력분립이다. 삼권분립이 사상의 정수요 근간이다. 뿌리째 뽑으려 했다. 시민단체를 권력과 유착시켰고, 대법원을 하수인으로 삼으려 했다. 입법부를 장악했으며 검수완박(검찰수사권완전박탈)으로 검찰을 무력화시켰다. 완전히 권력을 하나로 통합시켜버렸다.”

평가하자면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의 무소불위 정권과 다를바 없었다”고 했다. 그게 바로 “이해찬의 20년, 민주당의 100년 집권론이다. 중국식 공안독재를 공고히 하려고 했던 거다.” 혀를 찼다. 스스로 “의회주의자, 자유주의자, 공화주의자”라고 일컬은 그는 “내가 문재인 정권 타도에 나선 이유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도 막연하게나마 인지하고 있었다. 광화문 집회 때  봐라. 많은 사람이 모였지 않나.” 

어쨌든 “절체절명의 순간에서 딱 하나 남았던 게 검찰이었다. 검찰 내부의 요직 네 개마저 모두 문 정부에서 장악했다. 그런데 한 군데 못 한곳이 있었다.” 뜸을 들였다. “윤석열 검찰총장이었다.” 강 변호사는 한국전쟁에 빗댔다. “6·25와 똑같다. 낙동강 전선 이하만 남았는데, 윤 대통령이 인천상륙작전을 통해 역전시킨 거다.” 금방이라도 승리의 군가를 부를 듯 의기양양함이 어렸다. 

 

 3. 영웅의 길 


돌아보면 2019년부터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했다. 조국 정국 당시다.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처럼 영웅은 영웅의 길을 가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때부터 대선주자가 되기를 바랐던 눈치다.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 특히 그 말을 좋아한다고 했다. “충성의 대상이 권력자가 아니고 국가와 국민임을 선언한 것이다. 민본주의 사상의 정수”로 봤다. 시간이 지나, 이제는 지지한 이가 대통령이 됐으니 감회가 남달랐을 터다. 

- 어떤가. 잘하고 있다고 보나. 

“취임 6개월밖에 안 됐는데 어제 다르고 오늘 또 다르다. 학습 능력이 뛰어나다. 진정성이 이태원 참사 수습 때 드러났다. 눈물 흘릴 때 흘리고 사과할 때 사과하는 게 정치다. 지도자답다.”

무엇보다 “국정 운영의 방향이 좋다”는 점을 들었다. “원전부터 한미동맹, 해수부 공무원 피살-탈북어민 강제 북송 사건 등에 대한 문제들이 협력과 진상규명 면에서 정상화되고 있다.” 이런 점들이 마음에 든 듯했다. 다행이라 여기면서도 해수부 공무원 피살 사건을 말할 때는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해졌다. 전 정부에 대한 분노의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공(공무원 이모 씨)의 실종부터 시신 소각까지 이공의 나라는 이공을 살리려는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았다. 이공이 실종돼 해상 표류한 30여 시간 동안은 물론 이공이 NLL 북쪽으로 유입된 뒤인 골든타임 6시간 동안에도 이공의 나라 정부와 군은 이공이 죽어가는 과정들을 모두 알면서도 지켜보기만 했다. 얼마나 원통하신가!”
- 강신업 저서 <헌법과 운동화> ‘조이공문(弔李公文)’중- 

 

- 방향이 좋다고는 하지만 지지율은 낮다.

“지지율에 연연하지 않아야 잘 할 수 있다.”

 

4. 성공의 관건은 ‘인사’


강신업 변호사는 25일 시사오늘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차기 전당대회는 강력한 카리스마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강신업 변호사는 25일 시사오늘과의 인터뷰에서 구국의 운동을 하는 심정으로 건희사랑을 만들었다고 말하고 있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워낙 심한 국론분열 자체가 악조건”인 점도 덧붙였다. “현 대통령이 받을 수 있는 지지율의 최대치는 50%다. 총선 때는 빛을 발할 것으로 본다.” 낙관적 전망을 보탰다. 

- 아쉬운 점은 뭔가. 

“인사 문제다.”

걱정스럽다고 했다. 자칫 윤석열 정부의 아킬레스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치는 사람이 하는 거다. 앞으로 윤석열 정부의 성공 여부는 인사 여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나.
 
“천하의 인재를 두루 구해야 한다.”

<삼국지>에서 유비는 제갈공명을 얻기 위해 삼고초려했다. “논공행상을 전혀 안 할 수 없겠지만, 공이 있으면서 능력 있는 사람 위주로 기용해야 한다. 전문성과 충성심, 도덕성을 가진 인재가 공공기관에 필요하다.”

말 나온 김에 항간의 얘기로 좀 더 들어갔다.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의 12월 사퇴설이 전해졌다. “사실일까?” “….” 그는 직답 대신 참모의 역할론에 주목했다.

“권력은 나눠야 한다.”

무슨 말인가 싶어 ‘네?’. 

“홍보수석과 대변인을 같이 하면 안 된다는 거다. 대변인은 쉽게 말하면 ‘화장’하는 거고 홍보수석은 피 묻히는 일이다.” 역할이 다르다고 했다. “피 묻히고 어떻게 화장을 하나?” 반문했다. 그런 게 다 “윤 대통령한테 부담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었다.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의 견지가 필요하다.” 일리가 있었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어떤가.’ “비서실장은 그립감과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 장악해야 하고, 혼낼 수도 있어야 한다.” 원론적 답변이 돌아왔지만, 가늠은 됐다. 

-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비서실장 설도 들리던데, 잘할까.

“잘하겠지. 건강만 괜찮다면. 그분이 권력을 잘 안다. 자제를 잘한다. 안 나타나고 있지 않나. 처신을 잘하고 있는 거다. 괜찮은 분이다.”

 

5. “킹메이커? 누가 뭐래도”


측근 중 실세는 ‘정상명·김한길·박민식’ 등이 입에 오르내리기도 한다. 뜬소문일 수 있지만, 어떻게 보는지 궁금했다. 강 변호사는 긍·부정도 하지 않았다. “정상명·김한길 두 분은 멘토 역할이겠지.” 이 말로 대신했다. 

- 대통령 만든 공신들은 많다. 누가 가장 킹메이커였다고 보나. 

“실질적 킹메이커는 김건희 여사라고 생각한다.”

단번에 즉답이 나왔다. 

“누가 뭐래도 일등공신이다.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하면서 얼마나 어려울 때가 많았나. 내조하면서 보필해주고…. 나는 그런 여사를 응원하는 거다. 실력과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 세간의 시선을 의식한 듯 지지하는 이유를 전했다. 

김 여사와는 과거 봉사활동을 같이하면서 인연을 쌓아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선이 끝난 뒤에는 김 여사로부터 직접 영부인의 일상 사진을 받아 이를 팬카페에 전달한 것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강 변호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김 여사의 미적 관점에 굉장한 찬사를 보낸 바 있다. 화가 모네의 <해돋이> 그림이 담긴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을 지지자들에게 열심히 설명하는 대목에서는 쾌활함이 넘쳤다.

“세계적인 전시를 실제로 많이 한 분이다. 마르크 샤갈전. 바로크 로코코전 등 내로라하는 전시들을 기획했다. 모두 들여오기가 쉽지 않다. 보험가액만 2조 5000억 원이나 된다. 예술성과 사업성도 있어야 할 수 있다. 나는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을 높이 평가한다. 괴테가 말하길 ‘인간은 지향이 있는 한 방황한다’고 했다. 그런 삶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본인 역시 방황했지만 노력하는 삶을 살았다. 밑에서부터 올라간 경우다. 1964년 충북 청주에서 태어났다. 가난했고, 고학으로 고려대학교 독문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주변에서 그의 머리가 비상하다며 학업을 이어 학자가 되라고 권유했다. 강 변호사 또한 칸트처럼 되는 게 꿈이었다. 글과 말로 세상을 변화시키고 싶었다. 하지만 돈을 벌어야 했다. 영어 학원 강사 등 생활전선에 뛰어들었다. 뒤늦게 40세 가까운 나이가 돼서야 사법고시를 보게 됐다. 어렵지 않게 합격한 것은 워낙 학문에 익숙했기 때문이었다. “노무현 대통령이 독학이라고 하는데 나야말로 그렇지.” 어려울 때를 생각하면 입이 쓴 듯했다. 예리한 눈빛이 잠시 풀렸다. 

 

6. 헌법과 운동화 


강신업 변호사는 25일 시사오늘과의 인터뷰에서 구국의 운동을 하는 심정으로 건희사랑을 만들었다고 말하고 있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강신업 변호사는 25일 시사오늘과의 인터뷰에서 구국의 운동을 하는 심정으로 건희사랑을 만들었다고 말하고 있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정계 입문은 TV에 법평을 하면서다.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장진영 변호사 추천으로 바른미래당 인재영입 1호로 들어갔다. 손학규 대표를 도왔다. 그가 말하는 7공화국, 제왕적 대통령제의 문제점과 개혁 등에 공감했다. “신념과도 맞았다.” 비례대표 이야기도 나왔다. 

하지만, 바른미래당 내홍이 발목을 잡았다. “‘손학규·안철수·유승민’ 모두 갈라섰다. 당은 쪼개지기를 반복해 현역의원이 한 명도 없었다. ‘김정화의 난’으로 공중분해되는 것까지 봤다. 골 때리더라. 4개월여 몸담았지만, 40년처럼 느껴졌다.”

여의도 정치에 대한 회의감이 컸다고 소회했다. 다만, 정치 계획은 현재진행형인 듯했다. “미셸 푸코가 ‘철학자는 왜 정치에 관심 갖지 말아야 하죠?' 한 적이 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역할을 맡고 싶다.” 정치 시작의 이유기도 했던 전관예우를 뿌리 뽑는 사법개혁에 앞장서고 싶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 문제는 ‘건희사랑’ 회장으로 논란의 중심에, 강경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그런 것 생각하면 본인 정치활동에 마이너스이지 싶은데. 정치적 득실로 보면 후회 않나?

“누가 뭐래도.”

후회하지 않는다며 잘라 말했다. “20대 대선 기간 윤 후보를 지키기 위해서, 김건희 여사 지인으로서 그의 인권과 명예를 지켜야겠다고 생각해 만들었다. 구국의 심정으로 뛰어들었다. 처음부터 불이익을 감수했다.” 

- 여전히 잘 만들었다고 보나. 

“전략적이었고, 신의 한 수였다고 생각한다.”

일정 역할을 해준 듯은 하다. 한창 논란이 많을 때 김 여사 지지자들이 많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그런 것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 표정이 밝아졌다.
 
- 야당에서 ‘빈곤 포르노’ 라고 공격했지 않나. 

“공작이다. 여사에 대한 시기로 비롯됐다고 본다. ”

- 과거 고민정 의원에 대한 후궁 발언, 나경원 전 원내대표에 대한 성희롱적 발언 등과 유사하다. 좌우 떠나 여성에 대한 집중적 폄훼 아니냐는 관점도 있는데 어떻게 보나.

“정치권이 그런 얘기 할 시간에 연금·언론·공공개발·정치개혁 등에 집중했으면 싶다. 지금의 인터뷰 또한 마찬가지다. 내가 말하고 싶은 건 거대 담론, 나라의 방향 등에 대해서다.”

- 그래서 정치는 뭐라고 생각하나.

“대의가 있고 방안을 마련하는 게 정치다. 법치를 실현하는 과정이다.”

지난 5월 책을 냈다. <헌법과 운동화>다. 헌법은 이상, 운동화는 현실을 뜻한다. “스스로는 어떤지?” 이에 “이상주의자이되 땅에 발을 둔 지독한 현실주의자”라는 답이 돌아왔다. “정치란 이상과 현실의 끊임없는 상호작용이다. 굵은 땀과 흐르는 눈물, 비린내 나는 시장에 관한 것이다.”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말이었다. “나 같은 사람이 정치해야 한다(웃음).” 어쩌면 책사가 가장 잘 어울릴 것도 같았다. 하지만 정치인의 길을 내다보며 운동화 끈을 조일 예정인 듯싶다.

담당업무 : 정경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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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나 2022-11-29 11:00:01
그냥 우파의 선동 주의자 기회주의자 인상봐라 ...
관상은 과학이네.....

김훤 2022-11-28 22:04:39
지금은 체제와의 전쟁이다!
문죄인 이죄명 독재 사회주의로 가느냐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느냐의 전쟁이다!
자유시장경제 자유를 신봉하는 모든 세력들은 저 악의세력 문죄인 이죄명 개떼들과 목숨걸고 싸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