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 입예협, 준공승인 거부 시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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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 입예협, 준공승인 거부 시위 나선다
  • 박근홍 기자
  • 승인 2023.02.15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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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박근홍 기자]

지난 1월 28~29일 진행된 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 사전점검 당시 해당 단지의 한 세대 내에 건축자재들이 쌓여 있는 모습 ⓒ 제공=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 입예협
지난 1월 28~29일 진행된 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 사전점검 당시 해당 단지의 한 세대 내에 건축자재들이 쌓여 있는 모습 ⓒ 제공=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 입예협

최근 부실 사전점검 논란이 불거진 '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의 입주예정자들이 거리로 나선다.

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 입주예정자협의회(입예협)는 오는 16일 고양시청 앞에서 준공승인 거부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일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입예협은 지난달 28~29일 사전점검을 통해 단지 곳곳에서 공사 미비, 부실시공 등 문제를 확인한 이후 시행사인 RBDK, 시공사인 현대건설 관계자들과 협의를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태로 전해진다. 또한 지난 11일 입주예정자들이 고양시의원을 대동해 현장을 불시 방문했으나 공정율 개선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몇몇 현장 직원들이 입주예정자들에게 폭언을 하기도 했다는 게 입예협의 주장이다.

입예협 측은 "입주예정자들이 요구하는 건 몇 푼의 보상이 아니라 '완성된 내 집에 안전하게 입주하고 싶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사안"이라며 "RBDK와 현대건설은 주택 완성도가 보장되고 있지 않음에도 협상을 핑계로 시간을 끌며 준공승인과 입주 절차를 기존 계획대로 밀어붙이고 있다. 이에 입주예정일 연기를 위해 준공 인허가 권한을 가진 고양시에 준공승인 거부를 요구키로 결의했다"고 말했다.

불시 현장 방문에 동행한 송규근 고양시의원은 "생애 가장 비싼 구매상품인 보금자리 집을 대형 건설사가 이렇게 짓고 있다는 게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상황"이라며 "완벽한 건축과 주거환경 조성에 대한 입주예정자들의 정당한 요구가 시정되기 전까지는 절대 사용승인을 불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RBDK와 현대건설 측은 현장에 인력을 추가 투입하고, 야간·주말 공정을 실시해 기존 입주예정일인 이달 말까지 공사를 마치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고양시는 현재 해당 단지에 대한 공동주택 품질점검 재실시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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