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지지율 반등할까…돌파구는? [윤진석의 정치텔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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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지지율 반등할까…돌파구는? [윤진석의 정치텔링] 
  • 윤진석 기자
  • 승인 2023.03.26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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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에 대한 이 썰 저 썰에 대한 이야기
이번 편은 30%대 박스권 갇힌 尹 대통령
소폭 반등세나, 지지율 반등 돌파구 관심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지율에 반등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간다. 사진은 윤 대통령이 2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노동계와 복지계 등 초청 오찬에서 약자와 동행하는 정부가 되겠다고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지율에 반등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간다. 사진은 윤 대통령이 2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노동계와 복지계 등 초청 오찬에서 약자와 동행하는 정부가 되겠다고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정보와 평론의 믹스매치, 색다른 어젠다 제시 지향의 주말판 온라인 저널, ‘정치텔링’이 꼽은 요즘 여론의 관심사 중 이것.

- 尹 지지율 상승세 전환
- 확실한 반등, 돌파구는
- 정책-외교 행보 어떻게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세로 돌아섰다고는 하나 확실한 반등이 필요할 거로 보입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1~23일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를 물은 결과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1%포인트 오른 34%를 기록했습니다. 부정 평가는 2%포인트 내려간 58%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오차범위 내 반등이라 유의미함이나 정확도를 가리기는 어렵지만, 지난달 4주차 지지율 37%포인트 이후 한 달 만에 소폭이나마 올라간 점은 상승세로 전환되는 게 아니냐는 기대를 더하고 있습니다. 

장차 30%대 박스권을 넘어설지, 돌파구에 주목합니다. 평론가들 해법은? 22~24일 신율 명지대 교수, 김행 위키트리 부회장, 정세운 정치평론가에게 들었습니다. 

 

“69시간 프레임에 발목…폐기해야”
신율 명지대 교수 


신율 명지대 교수ⓒ시사오늘
신율 명지대 교수ⓒ시사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지지율 면에서 반등하려면 ‘최대 주 69시간 근무제’ 개편 추진을 폐기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싶다. 

일각에서는 한일 강제징용 배상 해법을 둘러싸고 여론이 일부 안 좋아졌다고 하나, 실제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69시간 프레임에 갇힌 노동시간 유연화 정책이라고 본다. 

개인의 이익에 관한 문제다. 난제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났을 때 대중은 자신의 이익에 관한 문제에 더 분노하게 돼있다. 69시간이라는 덫에서 빠져나오려면 폐기가 답이다. 없던 일로 해야 한다.” 

 

“한일정상회담 성과가 돌파구될 것”
김행 위키트리 부회장


김행 위키트리 부회장ⓒ시사오늘
김행 위키트리 부회장ⓒ시사오늘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관계 정상화 복원은 최대 치적이 될 것이다. 대통령이 구국적 결단을 통해 대한민국은 미래로 가는 이니셔티브를 쥐게 됐다. 요즘 시대에서 경제와 안보는 쌍둥이와 같다. 이를 중심으로 세계 질서는 미국과 중국 양축으로 재편되고 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이 만나 북중러 체제를 구축했다.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 앞에서 윤 대통령으로서는 전쟁의 억지력을 갖는 유효한 정책을 펼쳐야 한다. 대통령의 책무 중 대북 억지력을 갖는 것만큼 중한 것은 없다. 그러려면 한미일, 대만까지의 안보체제를 강력히 구축해야 하는데 문재인 정권 때 악화일로였던 한일 관계를 푸는 게 최대 난제였다. 

바로 이것을 윤 대통령이 한 번의 한일정상회담으로 단칼에 해결한 것이다. 안보와 경제 모두 어려웠던 상황에서 양국 간 협력을 복원했다. 한미정상회담과 G7 등 외교 일정을 앞두고 일본과의 관계를 개선한 점에 주목해야 한다. 이후 어떤 성과가 펼쳐질지 기대해봄직하다.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해외관광객 중 다수가 일본이다. 국내 영화 개봉작 다수가 일본 영화다. 문화 교류부터 이처럼 달라지고 있다. 이런데도 이재명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은 죽창가만 부르고 있다. 대한민국은 미래로 가는데 민주당은 구한말 시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윤 대통령이 정권교체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지 눈앞이 아찔할 정도다.” 

 

“6070+2030 묶을 빅마우스 필요”
정세운 정치평론가 


정세운 정치평론가ⓒ시사오늘
정세운 정치평론가ⓒ시사오늘

 

“국민의힘 주요 지지층은 6070이다. 이들만 가지고는 선거에 이기기 어렵다. 스윙보터인 2030을 주요 지지층으로 만들어야 한다. 내년 선거의 최대 변수는 2030이다. 이들을 움직여야 한다. 그러려면 6070과 2030이 공유할 수 있는 가치를 형성해야 한다. 한일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외교적 성과가 가져올 가치가 그 계기일 수 있다. 두 세대 모두 잘 먹고 잘 살아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을 것이다. 

세계는 좋든 싫든 미국과 중국의 블록화로 나뉘었다. ‘우리가 혼자 떨어져 있다가는 중국이 발로 뻥뻥 차버리는 수모를 겪게 될 것’이라며 ‘한미일 공조가 있어야 상대가 함부로 못하고 대접도 받게 되는 것’이라고 한, 박진 외교부 장관의 말을 귀담아들을 필요가 있다.

문제는 이런 취지의 정부 행보가 2030에 잘 어필되지는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잘 뒷받침해줘야 하는데 정작 스피커가 취약해 보인다. 여론전에 밀리기 일쑤다. 

과거 vs 미래 프레임 등 전략과 설득에 능한 빅마우스가 필요하다. 국민의힘은 서당 훈장식 소통이 아니라, 상대를 이해해 주는 카운셀러식 마우스가 절실하다.” 
 

* 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됩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꿈은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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