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무원 송영길 [한컷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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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무원 송영길 [한컷오늘]
  • 정진호 기자
  • 승인 2023.04.24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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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파 무관 송영길 귀국 압박…정계 은퇴 요구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정진호 기자]

ⓒ시사오늘 김유종
ⓒ시사오늘 김유종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휩싸인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고립무원(孤立無援)의 처지에 빠졌다. 계파와 선수(選數)를 막론하고 조기 귀국 압박에 나서고 있고, 일각에서는 송 전 대표의 정계 은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터져 나온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20일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조기 귀국이) 당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국민과 당에 대한 기본적 도리라는 데 뜻을 모은 것”이라며 “이런 의원들의 뜻을 프랑스에 있는 송 전 대표도 충분히 감안해 향후 본인 입장과 행동을 취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민석 의원도 같은 날 KBS <최강시사>에 나가 “송 전 대표는 사즉생의 각오를 해야 한다. 다 내려놓고 죽기를 각오하고 선당후사를 실천해 달라”고 했다. 이상민 의원 역시 “당대표까지 역임한 분이라면 본인이 들어와서 해명이든 고백이든 반론이든 해야 한다”며 “지금 안 들어오고 있는 것은 뭐 켕겨서 그런 것 아닌가, 이런 의심도 든다”고 비판했다.

차기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김두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이 대표를 지냈던 당이 부패정당의 올가미를 쓰고,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사기꾼 소리를 듣는데 계속 버틸 것이냐”라며 “당에서 탈당을 명하기 전에 자진해서 탈당하라”고 요구했다.

당 원로인 유인태 전 의원 또한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송 전 대표가 정계 은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당연하다. 이래 놓고 더 미련을 가진들 (정치 활동이) 가능하겠느냐”며 “우리 정치 발전에 큰 모멘텀이 됐으면 좋겠다는 입장으로 자기희생을 했으면 좋겠다. 구질구질하게 안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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