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줄었어도 걱정 없다’…E클래스, 내년 11세대 풀체인지로 흥행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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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줄었어도 걱정 없다’…E클래스, 내년 11세대 풀체인지로 흥행 예약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3.04.28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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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코리아, 신형 E클래스 공개·내년 출시 예고…8년 만의 풀체인지
대표모델 노후화에 BMW 추격 허용…내년 신차효과로 위상 재강화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공개된 더 뉴 E클래스 익스클루시브 모델.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공개된 더 뉴 E클래스 익스클루시브 모델.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대표 모델인 E클래스가 모델 노후화를 겪으며 판매 위력이 예전만 못해진 가운데, 내년엔 본격 반등에 나설 참이다. 11세대 완전변경 풀체인지 모델이 출시되는 덕분이다. 글로벌 사전 공개를 통해 소개된 더 뉴 E클래스가 벌써부터 국내 고객들의 눈도장을 받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25일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통해 프리미엄 중형세단 E-클래스의 신형 모델 ‘더 뉴 E클래스’를 공개했다. 해당 모델은 전통과 현대를 조화롭게 결합한 럭셔리 비즈니스 세단으로, 고객들에게 수준 높은 디지털 럭셔리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직전 세대 모델 대비 20mm 더 길어진 휠베이스를 갖춰 넉넉함을 더하면서도,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선택 사양인 MBUX 슈퍼스크린, 액티브 앰비언트 라이트 등의 최첨단 디지털 요소를 적용해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레벨4 수준의 ‘인텔리전트 주차 파일럿’ 등 최신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도 탑재한 것으로 알려진다. 

더 뉴 E클래스는 글로벌 출시 기준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 모델과 4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선보여진다. 이중 4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최대 100km(WLTP 기준)에 달하며, 최대 95kW의 출력을 발휘한다.

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더 뉴 E클래스는 보다 지능화돼 새로운 차원의 개인화와 함께 탑승자와의 상호 작용 완성도를 높였다”며 “메르세데스-벤츠의 럭셔리한 아날로그와 디지털화를 연결하는 매개체가 돼 수준 높은 디지털 럭셔리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추켜세웠다.

더 뉴 E클래스 익스클루시브 인테리어.
더 뉴 E클래스 익스클루시브 인테리어.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내년 출시 예정인 신형 E클래스는 벤츠 코리아의 실적 확대에도 큰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수입차 시장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했던 벤츠지만, 지난해엔 BMW가 턱밑까지 추격함에 따라 마냥 안심할 수 없는 처지에 놓인 게 사실이다. 연간 판매 격차가 2400여 대로 좁혀진 만큼, 가장 큰 판매 볼륨을 차지하는 E클래스의 신차 효과에 거는 기대도 높아진다.

벤츠 코리아 스스로도 E클래스의 위상을 한층 공고히 할 수 있는 기회다. E클래스는 지난 2016년 6월 10세대 모델 출시 이후 7년이란 시간이 흐르면서 사실상 모델 노후화를 겪고 있다. 단적으로 E클래스의 올해 1분기 판매량은 4574대(AMG 라인 포함)로 전년 동기간 7470대 대비 38.8% 감소했다.

전체 판매량에서 E클래스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줄고 있다. 지난해 1분기 41.2%에서 지난해 연간 35.0%, 올해 1분기에는 30.6%로 감소세다. 지속되는 판매 및 비중 감소세는 반등 발판 마련이 시급해진 상황임을 방증한다. 

물론 지금까지 벤츠 코리아 실적 견인차 역할을 해온 10세대 모델의 성과는 적지 않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수입차 판매량 1위, 수입차 최초 단일 모델 20만 대 판매 달성 등의 대기록을 세운 바 있는 것. 이 덕에 한국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E클래스 글로벌 판매 1위 국가로 꼽히기까지 했다.

벤츠 코리아는 내년 11세대 모델 신차효과를 발판삼아 E클래스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쌓아올린 성과들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E클래스 인기 배경에는 고객 피드백을 반영한 지속적인 상품성 개선 노력이 자리한다. 새 모델은 럭셔리 비즈니스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정립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며 “앞으로도 뛰어난 제품과 품질, 서비스로 고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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