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기현에 “소주 마시면서라도 만나 ‘추경’ 이야기하자” [정치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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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김기현에 “소주 마시면서라도 만나 ‘추경’ 이야기하자” [정치오늘]
  • 김자영 기자
  • 승인 2023.06.14 1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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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윤석열 대통령, 야당 대표 만나 경제 대책 논의해야”
유상범 “文정부 신재생에너지 사업 감사서 ‘카르텔’ 드러나”
송갑석, 당에 쓴소리 “투쟁과 혁신 모두 제대로 못 해내”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김자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 왼쪽)가 1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말하고 있는 박광온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 왼쪽)가 1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말하고 있는 박광온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 연합뉴스

이재명, 김기현에 “소주 마시면서라도 만나 ‘추경’ 이야기하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추경과 관련해서, 굳이 원하시니 비공개로 소주라도 마시면서라도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다”며 “대신 의제는 술 이야기, 밥 이야기가 아니라 추경 이야기라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김기현 여당 대표가 비공개로 자꾸 나를 만나자고 하다가, 공개적으로 만나자고 했더니 TV 토론하자고 주장하더니 지금은 꿩 구워 먹은 소식”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 대표는 “지금 당장이라도 추경을 어떻게 할지, 경제를 어떻게 살릴지, 정부 역할은 무엇인지, 전세 사기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앞으로 다가올 대출 만기 문제는 어떻게 할 것인지를 논의해야 한다”며 “정쟁으로 끌고 가고, 야당 발목 잡고, 야당 흠집 내고, 국민 협박할 것이 아니라 진지하게 민생을, 국정을 논의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광온 “대통령, 야당 대표 만나 경제 대책 논의해야”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14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더 중요한 것은 대통령이 야당 대표들을 만나는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야당 대표들을 만나서 비상 경제 대책을 논의해야 할 때다.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해 추경은 물론이고 준비에 들어간 내년도 예산까지 폭넓게 논의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또한 “정부가 어제 대정부질문에서 추경은 없다고 잘라 말한 것은 사실 대책이 없다고 고백한 것과 같다”며 “추경은 빠를수록 효과가 크다. 경제 위기 충격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예방주사 역할을 추경이 할 거다. 민생경제 회복 추경을 서두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유상범 “文 정부 신재생에너지 사업 감사서 ‘이권 카르텔’ 드러나”

국민의힘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14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신재생 에너지 사업 실태를 감사한 결과, 그들만의 견고한 이권 카르텔 생태계가 존재했음이 드러났다”며 “이권 카르텔 전반에 대한 비리 전모를 밝혀 반드시 그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전직 간부와 자치단체장, 그리고 민간업체 대표까지 총 38명에 대한 수사 의뢰를 진행하기로 하는 등 그야말로 처참한 결과”라며 “2018년 태양광 사업 추진 업자의 인·허가 특혜를 제공한 산업부 과장은 2년 뒤 해당 업체 대표이사로 취임했고, 무리한 인허가로 인한 국회 소명 요구에는 허위 서류를 제공했다고 하니 사실상 업체 브로커 노릇을 한 셈”이라고 전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이념으로 결정된 무리한 탈원전 정책에 준비 없이 졸속으로 밀어붙인 신재생 사업은 국민 혈세를 노리는 고양이들에게 생선가게를 차려준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송갑석, 당에 쓴소리 “투쟁과 혁신 모두 제대로 못 해내”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최고위원은 14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는 무엇이 더 중요한지를 두고 설왕설래하느라 투쟁과 혁신, 그 어느 것도 제대로 못 해내고 있다”며 당 쇄신, 혁신위 구성이 미뤄지는 것에 대해 쓴소리를 가했다. 

비명(非明)계로 분류되는 송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부산시장 보궐선거, 대통령 선거, 지방선거를 연달아 패배하고도 우리 당은 평가와 반성, 그에 따른 혁신을 외면했다. 혁신을 외면해 온 정당이 결국 국민으로부터 어떻게 외면당하고 있는가를 깨닫고 재창당의 각오로 국민께 혁신을 약속했던 것이 딱 한 달 전에 쇄신 의총이었다. 그리고 막바지에 몰린 쇄신의 시간, 그 귀한 한 달의 시간을 허송했다”고 밝혔다. 

송 최고위원은 “혁신 경쟁에서 승리하지 못한 정당이 국민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 “윤석열 정권과 맞서 싸우면서 혁신하고, 혁신하면서 맞서 싸워야 한다. 이번 혁신위는 총선 전 우리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생각대신 행동으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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