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모닝, 상품성 개선에도 年 판매 목표는 ‘보수적’…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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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모닝, 상품성 개선에도 年 판매 목표는 ‘보수적’…이유는?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3.07.0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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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간 2만5000대 목표…하반기 1만2000대 할당 ‘월 2000대’ 팔아야
레이 빼곤 하향세 보이는 경차 시장…노후화 극복 및 판매 흐름 유지에 중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4일 인천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공개된 더 뉴 모닝의 모습.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기아가 모닝의 상품성 개선 모델인 ‘더 뉴 모닝’의 올해 연간 판매 목표로 2만5000대를 제시했다. 상반기 동안 목표치의 절반 가량을 채워놓은 만큼, 신차 효과를 통한 모델 노후화 방어 및 견조한 판매 흐름을 지속하겠단 의지로 읽힌다.

4일 인천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더 뉴 모닝’ 미디어 데이 행사가 열린 가운데, 이 자리에서 만난 한 관계자는 “모닝의 올해 연간 판매 목표로 2만5000대를 설정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모닝의 연 판매량이 2만9380대임을 감안하면, 기아는 공격적인 목표 대신 안정적인 판매 흐름을 유지하는 전략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 효과가 기대되는 상황임에도 보수적인 목표치를 잡았음은 이를 방증한다.

기아 모닝은 이미 올해 상반기 동안 1만2900대의 판매량을 채운 바 있다. 남은 하반기 동안 1만2100대를 판매하면 목표치를 달성하게 된다. 산술적으로 올해 남은 기간 월 2000대씩 팔면 되는 셈이다.

물론 모닝을 둘러싼 최근의 시장 환경이 녹록치만은 않다. 모닝은 지난해 연 3만 대 판매선이 붕괴되는 아픔을 맛봤고, 올해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간 대비 9.5%의 낙폭을 기록한 바 있다.

고무적인 점은 올해 월별 판매량이 1월을 제외하곤, 꾸준히 2000대 이상씩을 기록하고 있다는 데 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더 뉴 모닝’의 신차 효과가 본격화되면 견조한 판매 흐름을 지속하는 한편, 실적 우상향까지 점쳐볼 수 있는 상황이다.

4일 인천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공개된 더 뉴 모닝의 모습.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기아는 모닝의 신차 효과 제고 및 고객 수요를 모으기 위한 마케팅도 적극 펼칠 방침이다. 우선 기아는 TV 광고를 통해 ’도심 밀착 모빌리티’ 모닝을 알린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닝과 함께 소소한(Light) 일상 속에서 위대한(Great) 성취를 이룬다는 내용을 담아냈다.

편의점 CU와도 협업해 이달 말 ‘The Great 모닝머핀’ 2종을 선보인다. ‘당신만의 아침을 가볍지만 든든하고 Great하게’라는 콘셉트 상품이다. 신선식품 커머스 플랫폼 ‘프레딧’과는 오는 31일까지 ‘굿모닝 기획전’을 운영, 구매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모닝(1명)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외 △SBS 김영철의 파워 FM과 함께하는 모닝콜 제작 이벤트 △‘토스 만보기’ 리워드 거점 설치 행사 △계약 고객 대상 실내운전연습장 ‘고수의운전면허’ 수강권 추첨 △4박 5일 모닝 시승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기아 관계자는 “경차 시장에서 레이가 선전하곤 있지만, 시장 자체 볼륨이 커질 것이라고 낙관하기엔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신차급으로 변경한 외장 디자인을 갖춘 개선 모델을 앞세워 고객 수요와 관심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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