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준우 기자]

AI 일임투자 서비스 핀트를 운영하는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이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투자일임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의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 안건이 통과될 경우 노후빈곤율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환영한다는 입장을 24일 밝혔다.

앞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개최해 ‘서비스산업의 디지털화 전략’을 발표했다. 해당 전략에는 금융 서비스의 디지털화를 위해 퇴직연금 적립금에 대한 투자일임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의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를 추진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향후 정부는 수익률, 안정성 등 실증특례 성과를 고려해 퇴직연금 투자일임 서비스 제도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그동안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은 퇴직연금도 투자일임 기반의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도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냈다. 적극적인 연금 운용이 노후 소득대체율을 높일 수 있고, 이는 곧 노인 빈곤율을 낮추기 때문이다.

실제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는 알고리즘,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AI가 고객별 투자 성향에 맞춰 알아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주기 때문에 장기간 목돈을 안정적이고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어 인공지능이 알아서 자산을 굴려준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운용과정의 의사결정과 실행프로세스가 모두 자동화되고 고객 개개인별 투자 성향에 따라 맞춤형 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신경 쓰지 못하고 방치해 두는 경우가 대다수인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에 특히 적합하다.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송인성 부대표는 “정부의 이번 발표를 통해 오랜 기간 염원해온 퇴직연금에 대한 서비스 가능성이 열려 기쁘다”며 “연금저축에 대한 투자일임이 허용되면서 시장이 빠르게 활성화된 만큼 퇴직연금에 대한 투자일임 허용으로 시장 활성화는 물론 저조한 수익률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