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양평 고속道 대통령 처가 특혜 의혹’ 국조 요구서 제출 [정치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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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양평 고속道 대통령 처가 특혜 의혹’ 국조 요구서 제출 [정치오늘]
  • 김자영 기자
  • 승인 2023.07.27 2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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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이화영 구속에 野회유·공작 정황 차고 넘쳐”
이원욱 “체포동의안 기명투표 논의…수박 색출 쇼”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김자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원내수석부대표와 이소영 원내대변인이 27일 국회 의안과에 서울-양평 고속도로 대통령 처가 특혜 의혹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고 있다.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원내수석부대표와 이소영 원내대변인이 27일 국회 의안과에 서울-양평 고속도로 대통령 처가 특혜 의혹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고 있다. ⓒ 연합뉴스

민주, ‘양평 고속道 대통령 처가 특혜 의혹’ 국조 요구서 제출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관련 대통령 처가 특혜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민주당은 해당 요구서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종점 변경 경위나 대통령 처가 토지의 인지 여부, 대통령실·기획재정부 등과 사전 협의 여부에 대한 해명은 커녕 ‘거짓 선동’이라고 억지를 부리며 해당 사업을 독단적으로 백지화시키며 큰 사회적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며 국정조사를 통한 신속하고 객관적인 해명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요구서에서 주요 조사 대상으로 △대통령의 노선 변경 인지 및 처가 인척의 노선변경 개입 여부 등 종점 변경 경위, △신규 노선 변경 과정에서 제기되는 제반 절차에 대한 의혹 규명, △특혜 의혹 관련 인물 토지 취득 경위 △사업 확정 및 노선 변경 관련 대통령실·국토부·기획재정부·한국도로공사 ·용역사 등 권력층 개입 의혹 여부 규명 등을 명시했다.

김기현 “이화영 구속에 野회유·공작 정황 차고 넘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사건과 관련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작년 9월 구속된 뒤 가족·지인과 50차례 이상 면회했고, 국회의원과도 7차례 특별면회를 했다”며 “회유와 공작의 정황이 차고 넘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애초에 이화영 씨는 2019년 경기지사이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방북 대가를 쌍방울이 대신 내주기로 했다는 사실을 ‘당시 이 지사에게 보고했다’고 검찰에 진술한 바 있다”며 “그러자 증거인멸·범인은닉과 수사 방해가 노골화됐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법정에서 이 전 부지사와 그의 부인이 말다툼을 벌인 것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 측이 이화영 씨를 회유, 압박해 오던 것이 한계에 부딪치자, 감옥 밖에 있는 이화영 씨 아내를 회유·압박하는 최후의 전술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통상 조폭은 가족을 인질로 잡아 협박하는 일이 자주 있다”며 “회유·협박·조작이 있다면 매우 심각한 중대범죄다. 협박과 범인은닉·증거인멸 혐의에 대한 수사당국의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원욱 “체포동의안 기명투표 논의…수박 색출 쇼”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이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혁신안에서 체포동의안 표결 시 기명 투표를 제안한 뒤 당에서 관련 논의가 이어지는 것에 대해 “이재명 체제에 반대하는 이름을 밝히라는, 수박 색출을 위한 쇼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만약 체포동의안이 들어온다면 친명계 의원을 중심으로 해서 ‘나는 기명투표 하겠다’라고 선언이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며 “그러면 거기서부터 일차적인 당의 혼란이 시작될 텐데, ‘나는 기명투표하겠다’고 선언하지 않는 의원에 대해서 낙인찍기가 시작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나는 오히려 만약 체포동의안이 들어온다면 이번에 떳떳하게 나갈 테니 모든 의원은 한 명도 빠짐없이 가결로 표결해달라’라고 요청하는 것이 맞겠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생각대신 행동으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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