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선관위, 투·개표 시스템 해킹에 무방비…경악” [정치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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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선관위, 투·개표 시스템 해킹에 무방비…경악” [정치오늘]
  • 김자영 기자
  • 승인 2023.10.1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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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준 “강서구청장 패배시, 지도부 책임…비대위 가능성”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김자영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사진 왼쪽)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한겨레신문사 주최로 열린 제14회 아시아미래포럼 개회식에 참석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사진 왼쪽)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한겨레신문사 주최로 열린 제14회 아시아미래포럼 개회식에 참석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기현 “선관위, 투·개표 시스템 해킹에 무방비…경악”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투·개표 관리 시스템 보안 부실 관련한 국가정보원 조사 결과에 대해 “선거관리 부실로 국민적 지탄을 받은 선관위가 선거관리 시스템 핵심인 투·개표 시스템마저 해킹에 무방비로 방치했다니 경악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관리 시스템이 해킹 공격에 거의 무방비 노출돼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해킹 조직이 통상적으로 쓰는 간단한 해킹수법만으로도 선관위 내부 시스템에 침투해 선거인 명부에 손대거나 개표 결과를 조작하는 것이 가능했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김 대표는 또한 “국정원은 최근 2년간 선관위가 악성 코드와 해킹 메일 공격을 8차례 받았고, 이 중 7번이 북 정찰총국 소행으로 추정된다는 사실을 매번 통보했지만, 선관위는 국정원의 보안 관련 경고를 거듭 무시하며 ‘해킹 우려가 없고 개표 조작도 불가능하다’는 허언만 되풀이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유치한 보안 수준의 선거관리 시스템을 방치해둔 채 국민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거짓말을 해 온 자들을 발본색원해 그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성준 “강서구청장 패배시, 지도부 책임…비대위 가능성”

진교훈 강서구청장 후보 캠프 선대위원장인 민주당 진성준 의원은 1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여야 모두 선거에서 패배하면 지도부가 그 패배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도 똑같은 처지”라고 밝혔다. 

진 의원은 ‘질 경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정계 은퇴도 예상되냐’는 진행자 질문에 “당내에서 당장 지도부 책임론이 제기되지 않겠냐”며 “그러면 비상대책위원회가 꾸려질 수도 있을 것이고, 불명예스럽게 지도부에서 퇴진한다면 지도부 진퇴뿐 아니라 정치를 계속할 거냐 말 거냐 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상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 의원은 강서구 보궐선거에 대한 시민 관심이 높은 것에 대해 “그만큼 이 정치, 또 이 정권에 대해 ‘심판해야겠다’, ‘경종을 울려야 되겠다’라는 국민적 의식과 의지가 강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진 의원은 ‘서울 강서구가 민주당 강세 지역인 점을 감안하면 한 15%p 이상 득표율 차이가 나야 정권 심판론이 통한 것’이라는 일각의 분석에 대해 “주로 여당에서 나오는 이야기 같다”며 “보궐선거 발생 원인을 제공한 책임자가 다시 출마한 것은 명분상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일 아니냐”고 전했다. 

이어 “명분 없는 일을 해놓고서 승리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지도부 책임론·선거 패배에서 나오는 비판 등을 물타기 하려고 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생각대신 행동으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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