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가짜평화론 활개”…文 “남북관계 앞이 캄캄” [정치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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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가짜평화론 활개”…文 “남북관계 앞이 캄캄” [정치오늘]
  • 김자영 기자
  • 승인 2023.10.04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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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尹 대통령, 野 모욕 말고 영수회담 응답하라”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김자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재향군인회 창설 제71주년 기념식 및 전국 읍·면·동회장 총력안보 결의대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재향군인회 창설 제71주년 기념식 및 전국 읍·면·동회장 총력안보 결의대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 연합뉴스 

尹 대통령 “가짜평화론 활개…힘 가져야 안전 지켜”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재향군인회 창설 제71주년 기념식 축사에서 “안보리 대북 제재를 선제적으로 풀어야 한다, 남침 억지력에 중요한 기능을 하는 유엔사를 해체해야 한다, 종전선언을 해야 한다, 대북 정찰자산을 축소 운용하고, 한미 연합방위훈련을 하지 않아야 평화가 보장된다는 가짜평화론이 지금 활개 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북한은 지난 수십 년 동안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핵 사용 협박을 노골적으로 가해오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역사는 우리에게 힘을 가져야 평화와 안전을 지킬 수 있음을 가르치고 있다”며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적이고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 자유 대한민국을 굳건히 수호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 “남북관계, 앞이 캄캄한 어두운 터널”

문재인 전 대통령이 4일 10·4 남북공동선언 16주년을 맞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남북관계가 또다시 앞이 캄캄한 어두운 터널 속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현 정부의 대북 기조를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전 대통령은 “대립이 격화되는 국제 질서 속에 한반도 긴장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는데, 끝이 보이지 않고 대화의 노력조차 없어 걱정이 크다”며 이같이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국민이 함께 절실하게 평화를 바라며 힘을 모은다면, 보다 일찍 어둠의 시간을 끝내고 밝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은 지난 9월 19일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식에서 “언제 그런 날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파탄 난 지금의 남북관계를 생각하면 안타깝고 착잡하기 짝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민주 “尹 대통령, 野 모욕 말고 영수회담 응답하라”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과 여당은 야당 모욕 말고 민생을 위한 영수회담에 응답하라”고 밝혔다.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4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통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야당 대표의 영수회담 요구를 ‘연목구어’라 매도하는 한편 ‘여야 대표 회담부터 응하라’며 힐난했다”며 “이재명 대표의 민생 영수회담 제안에 왜 여당이 대통령실을 대신해 나서는지 의아하다”고 전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혹시 여당 지도부의 거친 막말이 ‘윤석열 대통령의 불편한 심기’를 대변하고 있냐”고 말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이라면 야당이 제안한 대화와 타협의 장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옹졸함 때문에 민생회복을 위한 야당 대표와의 회동을 회피한다면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생각대신 행동으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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