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회장, 아듀 KB금융" 소회中 울컥…양종희 “주주환원, 더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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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회장, 아듀 KB금융" 소회中 울컥…양종희 “주주환원, 더 발전”
  • 고수현 기자
  • 승인 2023.11.17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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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 17일 임시주총 마무리
梁 회장 후보 사외이사 선임 안건 통과
尹 회장 마지막 주총…‘9년성과’ 칭찬에 '머쓱'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고수현 기자]

17일 열린 KB금융지주 임시주총에서 윤종규 회장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지난 9년간의 소회를 밝히고 있다. ⓒKB금융지주

윤종규 회장이 참여하는 마지막 KB금융그룹 주주총회에서 양종희 회장 후보에 대한 사외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됐다.

17일 진행된 KB금융그룹 2023년 임시 주총에서 윤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고금리, 고물가 등으로 국내외 경제상황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세상을 바꾸는 금융이라는 미션을 위해 KB금융은 은행과 비은행간 균형잡힌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가장 사랑 받는 리딩금융으로 성장했으며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주총은 윤 회장이 참석하는 마지막 주총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받았다. 실제로 상정안건에 대한 의견을 받는 과정에서 주주와 우리사주 조합장이 윤 회장의 지난 성과를 밝히며 그간의 노고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에 윤 회장은 멋쩍은 웃음을 짓는 표정을 보이기도 했다.

한 주주는 “윤종규 회장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지난 성과를 되돌아봤다”면서 “윤 회장이 처음 취임했을 때, 당기순이익이 1조원 수준이었고 ROE도 4%를 밑돌았지만 올 3분기 벌써 당기순이익 4조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현대증권(KB증권), 푸르덴셜생명(KB라이프) 등 굵직한 대어급 비은행 계열사를 확보한 윤 회장의 성과에 특히 감사를 표하며 양종희 회장 내정자도 더 큰 성장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우리사주조합장 역시 윤 회장과 이사회에 “평직원에서 회장까지 올라서며 직원들에게 꿈과 희망을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윤종규 회장은 안건처리후에도 잠시 마이크를 잡고 개인적 소회를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9년간의 소회를 말하던 중 잠시 말을 잊지 못하거나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윤 회장은 “이사회 의장으로 마지막 역할을 수행하게될 이번 주총을 준비하면서 지난 9년간 녹록지않은 경영환경 속에서 주주들이 KB금융그룹에 보내준 깊은 신뢰와 지지의 순간들이 떠올라 마음한켠이 뭉클하기도 하고 행복한 미소도 지었다”면서 “양종희 내정자는 그룹 전략의 연속성과 역량을 갖춘 그야말로 준비된 리더다. 양 내정자에게도 변함없는 신뢰와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제는 교복처럼 익숙해져버린 노랑색 넥타이까지, 행복한 추억만 가득안고 물러나겠다”면서 소회를 마쳤다.

양종희 내정자는 사외이사 선임 안건 통과후 인사말을 통해 윤 회장이 추진해온 중장기 자본관리 방향과 주주환원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은행·카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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