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준 농협금융 회장 “리스크 관리 최우선…AI 全사업 실제 배치 진행” [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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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준 농협금융 회장 “리스크 관리 최우선…AI 全사업 실제 배치 진행” [신년사]
  • 고수현 기자
  • 승인 2024.01.02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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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고수현 기자]

이석준 농협금융 회장. ⓒ농협금융지주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원칙과 기본에 충실한 자세로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하면서 AI를 비롯한 첨단기술을 활용하는 미래도 준비하자고 당부했다.

이석준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전쟁과 신(新)냉전으로 지정학적 불안이 새롭게 고조되고, 고금리와 경기둔화, 부동산발 잠재 리스크 등 경제 및 금융 시계도 불투명하다”면서 “모든 것이 불확실하고 적과 동지의 구분이 어려운 시기에는 ‘원칙으로’, ‘기본으로’ 대응하는 수밖에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융업 존재의 근간인 ‘리스크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그것도 선제적, 시스템적, 촘촘한 그물망식 리스크 관리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예측 범위를 넘어선 다양한 잠재위험까지 대비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고 어떠한 위기가 오더라도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리스크 관리여야 한다”며 “이를 기반으로 소비자인 고객의 자산과 개인 정보를 보호하고 흔들림 없이 안정적인 경영 기반을 확립해야만 고객으로부터 변함없는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과감하고 멈춤 없는 ‘미래 준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AI기술과 관련해 “불과 1년전 취임사에서 100만 사용자를 얘기했던 chatGPT를 지금은 매주 전세계 1억명이 사용하고 있고 이제 외부 클라우드 연결없이 스마트폰 같은 개인 모바일기기에 직접 AI를 탑재하는 On-Device AI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면서 “AI를 활용해 고객이 기대하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느냐는 금융뿐만 아니라, 곧 다가올 모든 산업과 서비스의 대전환에서 생존을 결정지을 핵심 요건”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농협금융은 디지털 기반의 고객중심 초일류 역량 내재화를 지향점으로, 현업과 IT 지원부서, 자회사별 TF까지 모든 구성원이 농협금융의 변화와 혁신을 앞당기고자 노력해온 바 있다. 수없는 논의 끝에 ‘슈퍼플랫폼’ 구축에 착수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이와 관련해 “농협금융도 올해부터 사업과 서비스 전(全)영역에서 생성형 AI를 실장(實裝)하는 준비를 진행시켜 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미래 준비를 위한 또다른 과제로는 ‘ESG 경영 내재화’를 제시했다.

그는 “기후 위기가 현실화 되면서 그동안 거대 담론으로 여겨지던 ESG 패러다임에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면서 “올해 농협금융은 ESG를 경영과 사업에 실질적으로 접목하는 원년으로 생각하고 진심을 가지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E(환경) First’를 중심으로 거래 기업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컨설팅 역량을 확충하는 등 ESG 파트너로서 역할을 늘려가고, 저탄소·녹색금융 등 농협만의 특화된 잠재력과 가치를 접목해 새로운 기업금융 창출의 기회로 삼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 회장은 신년사를 마무리하면서 “더이상 농협이라는 ‘특수성’에 머물거나 안주하지 않고, ‘특별한 인생 금융회사’로 거듭나는 농협금융을 다함께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은행·카드 담당)
좌우명 : 기자가 똑똑해지면 사회는 더욱 풍요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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