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실적 부진 헌신적 협업 통해 타개” [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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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실적 부진 헌신적 협업 통해 타개” [신년사]
  • 고수현 기자
  • 승인 2024.01.02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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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고수현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그룹차원의 실적 부진 타개책으로 ‘헌신적인 협업’을 제시했다.

함 부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2023년에는 10년만의 역성장 위기, 비은행부문의 성장 저하 등 그룹의 부족한 면들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며 “저를 믿고 묵묵히 따라와 준 하나가족들에게 그저 미안하고 고마울 따름”이라고 소회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보다는 하나금융 임직원 모두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로 보고 해결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먼저 함 회장은 과제 해결을 위한 방향으로 본업 기반 다지기를 제안했다.

그는 “하나금융그룹은 업권별로 요구되는 기본 필수 역량을 확보해 본업의 기반을 공고히 하고, 우리만의 차별화된 강점을 찾아 보유 자원을 집중해 더욱 강화하고, 다소 늦더라도 정확하고 올바른 길을 향해 착실하게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본업 기반을 다지는 동안 경쟁에서 밀려날 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생존전략으로 ‘협업’ 정신을 강조했다. 이른바 투트랙 전략인 셈이다.

함 회장은 “협업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다. 각사의 한정된 자원으로 강력한 경쟁자들과 급변하는 시장에 대응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며 “서로를 위한 희생과 배려를 통해 헌신적인 협업으로 하나금융그룹의 역량을 결집하고, 나아가 경쟁자를 포함한 외부와의 제휴, 투자, M&A 등 다양한 방법으로 협업을 이뤄내 금융이 줄 수 있는 가치 그 이상을 손님들에게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함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을 맡고 있는 우리에게는 오늘의 하나금융그룹이 있기까지 헌신적으로 밑거름이 되어온 선배님들의 소중한 유산을 물려받아 그 가치를 잘 가꾸고 더욱 키워서, 후배들에게 성공적으로 계승시켜야 하는 소명이 있다”고도 전했다.

이는 지난해 신년사에서도 언급한 내용이기도 하다. 함 회장이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하나’ 정신이 올해 신년사에도 담긴 것이다.

앞서 함 회장은 지난해 신년사에서 “우리 모두가 진정한 ‘하나’가 될 2023년, 후배들에게 물려줄 아시아 최고의 하나금융그룹을 향해 올 한 해도 하나가족 모두 다 함께 힘차게 뛰어가자”고 밝힌 바 있다.

마지막으로 함 회장은 “우려했던 위험이 현실화되는 등 고난과 시련도 곳곳에 도사리고 있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모두에게 진심을 다하고, 다같이 나누고, 희망을 더하며, 함께하는 착한 금융을 통해 슬기롭게 극복해, 그룹의 새로운 백년을 위한 토대를 만들어 보자”고 말했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은행·카드 담당)
좌우명 : 기자가 똑똑해지면 사회는 더욱 풍요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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