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경기도 대패(大敗)한 국민의힘…이번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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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경기도 대패(大敗)한 국민의힘…이번에는?
  • 이윤혁 기자
  • 승인 2024.03.05 1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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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종 “지난 총선보단 많은 의석 가져올 것”
전예현 “정부·여당이 지역 개발 욕구 자극”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이윤혁 기자]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 총선에서는 국민의힘이 지난 총선보다는 선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시사오늘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지난 총선보다 선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시사오늘

제22대 총선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가장 많은 국회의원 의석 수를 가진 경기도의 민심 향배에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 총선 당시 경기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에게 51 대 7 압승을 기록했다. 2022년에 치러진 대선(경기지역 득표율)과 경기도지사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승리했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는 국민의힘이 선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용인병·화성갑·수원병·분당을 등은 국민의힘이 탈환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윤석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고석 변호사가 단수공천을 받은 용인병 지역은 경합우세 지역으로 분류된다. 과거보다 보수세가 감소하긴 했지만, 강남3구·용산구·분당구 등의 평균보다도 보수정당 득표율이 높은 성복동을 품고 있어 여전히 보수 우세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서청원 전 의원이 재선을 기록했던 화성시갑에서는 홍현석 전 국회사무처 차장이 단수공천을 받았다. 화성시갑 역시 농촌 지역으로 비교적 보수 성향이 강한 새솔동·봉담읍 일부·우정읍·매송면 등이 속해 있어 국민의힘이 해볼 만하다는 분석이다.

수원병은 원도심 지역으로 남평우·남경필 부자가 합쳐서 7선을 한 지역구다. 과거보단 보수세가 희석되긴 했지만, ‘인물론’이 통할 수 있는 지역이다. 이런 점을 의식한 듯, 국민의힘은 방문규 전 산업통상부 장관을 공천했다.

실제로 <프레시안 경기인천취재본부>와 <뉴데일리 경기취재본부>가 공동으로 의뢰하고 <KIR-㈜코리아정보리서치>가 19~20일 수행한 조사에서 방 후보는 51.8%의 지지율을 기록, 42.8%를 얻은 민주당 김영진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분당을은 분당갑과 비교해 보수 정당의 텃밭으로 보긴 어렵지만, 그럼에도 지난 대선에서 16.18% 차이로 대승을 거둔 지역이다. 이번 총선에선 김은혜 전 홍보수석이 현역인 민주당 김병욱 의원과 대결한다.

경기 지역 총선 판세와 관련,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은 “여당이 거점 전략으로 의석이 많은 지역에 집중하고 있다”며 “지난 총선보다는 많은 의석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전예현 우석대 대학원 객원교수도 “지난번 선거보다 격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경기도 지역의 개발 욕구를 정부·여당이 자극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정책의 실현가능성과 관련해서는 비판받을 측면이 있기에,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 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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