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갑자기 내려온 '무상보육',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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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갑자기 내려온 '무상보육', 힘들어"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4.11.1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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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정부가 결정했으니 중앙정부가 비용을 부담하는 게 좋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근홍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 ⓒ 뉴시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누리과정(취학 전 3~5세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보육비 지원 사업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 사항)', 즉 무상보육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박 시장은 10일 CBS<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 "무상보육의 경우, 중앙정부가 실시했기 때문에 예산을 중앙 정부에서 맡으면 아무 문제가 없는데, 이걸 지방정부에 떠넘기니까…다들 힘들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무상급식은 서울 같은 경우 굉장히 안정되게 해 왔는데, 무상보육이라는 게 갑자기 내려왔다. 우리와는 상의한 바가 없다"며 "중앙정부가 결정했으니 중앙정부가 비용을 다 부담하는 게 좋다. 그렇지 않고 지방재정에서 내도록 하니까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내년도 서울시의 무상보육과 무상급식은 어떻게 가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박 시장은 "무상급식은 본래 하던 초·중학생까지 차질 없이 그대로 간다. 무상보육도 새로 부담해야 하는 예산이 1200억에 달해 힘들지만, 내년 예산에 다 편성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박 시장은 제2롯데월드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임시승인을 하면서 약속했다. 만약 안전에 문제가 생기거나 그런 징후가 생기면 취소될 수 있다"며 최근 부속물이 떨어져 직원이 다치는 등의 사고가 발생한 제2롯데월드에 대해 개장중단을 지시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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