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근홍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이 이번 '국정농단 비선실세' 의혹은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 참사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16일 KBS<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이번 의혹은) 청와대의 공적 인사시스템의 붕괴로 비롯된 권력암투라고 본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축구로 치면 패스를 하지도 않고 받지도 않는다. 본인 혼자 단독 드리블로 골대 앞까지 가서 헛발질 하고 있다"고 날선 발언을 했다.

그는 "정윤회·박지만, 이런 문제들이 불미스럽게 불거지는 이유가 바로 인사다. 실제로 인사 개입 의혹, 그런 정황이 있기 때문에 주변에 사람들이 붙는 것 아닌가"라며 "박 대통령 집권 2년차에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매우 불행한 일"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또 검찰 수사에 대해, 정 의원은 "박근혜 정권의 발밑에 있는 검찰이 제대로 수사를 할 수 있겠는가. 야당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물음표를 갖고 있다"며 "공명정대하게 객관적으로 수사할 수 있는 특별검사를 임명하는 것, 그것이 박 대통령으로서도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 의원은 지난 15일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새정치연합 전당대회는 내년 2월 8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박근홍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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