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샴푸 '댕기머리', 허위광고 논란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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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샴푸 '댕기머리', 허위광고 논란 일파만파
  • 김하은 기자
  • 승인 2015.05.29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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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허가 제조방식과 달리 한약재 뒤섞어 끓여 추출…제조기록서 조작 의혹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 한방 성분 함유로 유명한 샴푸 브랜드 ‘댕기머리’가 광고한 방식과 다르게 비허가 방식으로 제품을 제조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두리화장품

한방 성분이 함유돼 한방 샴푸로 유명한 ‘댕기머리’가 광고한 방식과 다르게 비허가 방식으로 제품을 제조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29일 YTN의 보도에 따르면 ‘댕기머리’의 한방 성분 추출 방식이나 사용 원료 등에서 업체가 식약처에 신고한 내용과 달라 논란이 일었다.

해당 매체가 입수한 내부 문건에 따르면 댕기머리 제조업체는 식약처에서 허가받은 방식, 즉 한약재를 따로따로 달여서 약효 성분을 추출하는 방법과 달리 한약재를 한꺼번에 뒤섞어 끓인 뒤 약효를 우려냈다.

또한 식약처에 신고하지 않은 약초 추출물이 실제 공정서에 들어가 있는 등 해당 업체가 제조기록서를 이중으로 관리한 정황도 추가 포착됐다.

이 업체는 샴푸 완제품에서 미생물이 번식하는지 여부 등을 일정 기간 지켜봐야 한다는 원칙을 무시한 채 제품이 생산되자마자 즉시 출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업체 측은 “제기된 의혹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하며 ”의약외품 샴푸에 들어가는 모든 한약 성분은 개별 추출 방식으로 얻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식약처는 이 같은 보도를 접한 뒤 ‘댕기머리’ 업체의 샴푸 제조 공정에 대한 긴급 점검에 들어갔다. 당국은 업체에 대해 제기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해당 업체에 샴푸제조 중지 처분 등 행정 처분도 고려 중이다.

담당업무 : 식음료 및 유통 전반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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