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신당 창당②]천정배 신당, 시기만 남았다…"9월경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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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신당 창당②]천정배 신당, 시기만 남았다…"9월경 윤곽"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5.07.21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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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인사 전화 인터뷰>"'천정배 신당', 이미 지역에서는 기정사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천정배 신당'이 가시화되고 있다.

100여 명에 이르는 새정치민주연합 당원과 당직자들이 탈당을 선언했다. 무소속 천정배 의원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이철·염동연 전 의원이 서울 당산동의 한 빌딩에 '신당창당 전초기지'를 세웠다.

어느 한 언론은 '창당 주비위원회 발족'부터 '차기 총선 공천 계획'까지 구체적인 내용이 담긴 '천정배 신당 창당 계획안'을 입수해 보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천 의원 측은 즉각 '오보'라고 반박했지만,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랴. '천정배 신당'은 이미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눈치다.

<시사오늘>은 지난 4월 '광주 서구을 무소속 후보 천정배 인터뷰' 과정에서 만났던 천 의원의 최측근 지역 인사들에게 지난 20일과 21일 양일 간 연락을 취해, 야권의 신당창당 행적을 추적해 봤다. 하나같이 말을 아꼈지만, 이를 종합해 보면 '신당창당'은 이미 목전에 와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지난 4월 <시사오늘>과 만난 무소속 천정배 의원 ⓒ 시사오늘

천정배 의원은 최근 호남지역을 활보하며 지역 정·재계 인사들과 스킨십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재 영입과 더불어, 재정을 마련하기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의미다.

천 의원이 호남에 내려갈 때마다 그를 물심양면으로 돕는다는 지역 유지 'A씨'는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이르면 8월, 늦어도 9월께에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전했다.

"의원님께서 요즘 큰일을 하고 계십니다. 저는 그냥 의원님을 개인적으로 물심양면 돕는 사람입니다만, 꾸준하게 하시던 지역 행사뿐만 아니라, 평소 내려오시면 사석에 우리들을 불러서 이런저런 말씀들을 하시는데요.

저희가 뭐 꼬치꼬치 캐물을 수는 없는 입장이고, 그냥 천 의원님이 '곧 있으면 윤곽이 나타나지 않겠어요?'라는 말씀을 종종 하셨어요. 사실 지역 돌아가는 분위기가 그래요. 조금씩 물밑에서 거대한 무언가의 움직임이 보입니다. 이르면 다음달, 늦어도 9월께에 윤곽이 나오겠죠."

사실상 천 의원의 영입 제의를 받고 새정치연합을 탈당한 것으로 보이는 호남 당원 'K씨'는 "천정배 신당은 확실히 창당한다"고 말했다.

"의원님의 새로운 야권 구상에 감복을 받았지. 호남을 중심으로 한 전국 정당이라니, 그간 우리 광주와 호남을 왕따 시킨 민주당이 아마 다음 선거에서 크게 후회할 거야. '천정배 신당'은 확실히 창당합니다. 이미 지역에서는 기정사실화 돼 있어요. (천 의원 측으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은 거냐) 허허, 그건 내가 말할 게 아닌 거 같고."

천 의원의 측근이라는 'S씨'는 '천정배 대권 출마'를 거론하기도 했다. '영남패권론'에 대적할 만한 정치인이 천 의원밖에 없다는 취지의 말이었다.

"(신당창당이 대권 출마를 위한 교두보라는 말이 있다) 꿈같은 얘기죠. 그렇지만 가능성은 있어요. 총선에서 민주당의 세를 우리가 끌어올 수만 있다면 가능성이 있죠. 요즘 대권 주자들이 죄다 영남 인사잖아. 김무성이, 문재인이는 PK(부산경남)이고, 유승민도 TK(대구경북) 아닙니까. 대항마로 부각될 만한 사람이 천정배 말고 누가 있어요.

(수도권 기성 정치인들에게 신당 참가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던데) 글쎄, 얘기는 들었는데…. 그건 잘 모르겠어요. 다만, 우리 광주나 호남 쪽에서는 의원님께서 꽤 다니시고 있다고는 합디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을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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